우영-재범 ⓒ MBC방송캡쳐 & 2PM팬페이지

[SSTV | 박정민 기자] 2PM의 재범의 진심어린 사과와 우영의 눈물이 뒤늦게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5일 재범이 과거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일삼은 것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을 당시 2PM은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인천코리안뮤직웨이브' 무대에 올랐다.

이 콘서트는 13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전파를 탔다. 재범은 '어겐앤어겐(Again&Again)'이 시작하기 전 "미안해요 팬여러분"이라고 말한다. 방송에서는 주변 함성 소리 때문에 잘 들리지 않았으나 당일 팬들이 직접 찍은 영상에서는 또렷한 음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어겐앤어겐'과 '니가 밉다' 무대가 끝난 후 재범은 관객석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한다. 이 장면 역시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며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또한 재범과 더불어 2PM의 멤버 우영이 무대에 올랐을 당시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우영이 눈물을 머금고 있는 듯한 캡쳐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마음이 아프다. 눈물을 참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다", "2PM 멤버들 빨리 힘내면 좋겠다"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2PM의 팬들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JYP 사옥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팬클럽 회장은 '박재범 탈퇴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팬들은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침묵을 지키고, 시위를 마친 후 쓰레기를 주워담는 등 성숙한 시위 문화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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