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포항 이어 아산 설화산 산불, 큰 불은 잡혀…정부 "논밭태우기 행위 자제해야"
해운대·포항 이어 아산 설화산 산불, 큰 불은 잡혀…정부 "논밭태우기 행위 자제해야"
  • 승인 2019.04.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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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와 포항에 이어 아산 설화산 산불 소식이 전해지며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4일 오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설화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큰 불은 잡힌 상황이지만 잔불이 남아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충남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 49분경에 발생했다.

이 불은 한 때 8부 능선까지 확산됐으나 1시간 5분 만에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강풍 탓에 잔불을 모두 끄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당국과 아산시는 헬기 8대와 소방차·산불 진화차 14대, 인력 135명 등을 투입했다.

부산 해운대 운봉산 산불이 18시간 만에 진화된 지 하루만이다.

2일 부산 해운대 운봉산에 난 산불은 축구경기장 28배 정도의 면적을 태우고서야 18시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3일 경북 포항에서 난 산불은 발생 12시간만에 꺼졌다.

포항시와 포항남부소방서는 3일 오후 7시 52분께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리 운제산 자락에서 난 산불을 4일 오전 8시께 껐다.

시와 소방당국은 소방차 16대 등 장비 55대와 인력 2천400여명을 동원해 밤새 진화작업을 해 4일 새벽 큰 불을 잡았으며 날이 밝자 헬기 10대와 인력을 동원해 남은 불을 껐다.

3월과 4월은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로 정부는 본격적인 농사를 앞두고 흔히 목격되는 논밭태우기 행위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