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개장 1호골…"자랑스럽다"
손흥민 골,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개장 1호골…"자랑스럽다"
  • 승인 2019.04.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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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소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의 새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장 1호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0-0으로 팽팽한 후반 10분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새 구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환상적"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내가 EPL에서 처음 터뜨린 골은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넣은 골이다. 그리고 오늘 여기서 다시 골을 넣었다"면서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2015년 9월 20일 토트넘의 옛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 후반 23분 EPL 1호골을 쏘아올렸다. 당시 토트넘은 1-0으로 이겼다. 공교롭게도 이날 개장 경기와 결과, 상대 모두 같다. 

손흥민은 "(오늘 골은) 그렇게 아름답진 않았지만 나에겐 정말 자랑스러운 골"이라고 강조했다."정말 자랑스럽다. 내 주변에 있는 모든 팀 동료, 코칭스태프, 그리고 늘 지지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런 훌륭한 스타디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그저 기쁠뿐이다. 나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며 웃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토트넘(승점 64)은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아스널(승점 63)을 제치고 다시 3위에 올랐다. 

한편, 토트넘은 1898년 개장한 영국 북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을 120년 동안 사용하다가 구장 노후화 문제로 2017년 폐장하고, 6만2062석 규모의 새 경기장 건설에 착수했다. 

지난해 8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공사 지연과 시설 점검 등에 대한 문제로 7차례나 개장이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 기간 동안은 웸블리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사용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