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달린 육상소녀 세메냐 '금메달 박탈되나?'
고환달린 육상소녀 세메냐 '금메달 박탈되나?'
  • 승인 2009.09.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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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세메냐 ⓒ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홈페이지

[SSTV | 김태룡 기자] 세계 육상선수권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세계 육상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육상 소녀 카스터 세메냐가 고환이 달린 양성자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세메냐의 메디컬 검사 결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반 여성보다 3배나 많다는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11일(현지시간) 오후 호주 텔레그래프는 세메냐에 대한 성판결 검사 결과 자궁과 난소가 없으며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모두 지닌 양성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텔레그래프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세메냐의 몸에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는 고환이 존재한다고 알렸다.

이에 IAAF(국제육상연맹)는 세메냐의 향후 경기 출전을 제한하기로 했다. 국제육상연맹의 대변인 닉 데이비스는 "이것은 의학적인 문제지 도핑에 관한 것은 아니다"면서 "세메냐의 경쟁자들을 고려할 때 불공정한 결과가 될 가능성을 알아보겠다"고 밝혀 금메달 박탈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세메냐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결승전에서 1분 55초 45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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