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메냐, 남성호르몬 여성보다 3배↑ '양성자'
세메냐, 남성호르몬 여성보다 3배↑ '양성자'
  • 승인 2009.09.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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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메냐 ⓒ 호주 텔레그래프

[SSTV | 김태룡 기자] 최근 성 정체성 논란에 휘말렸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육상 소녀 카스터 세메냐가 양성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현지시간) 오후 호주 텔레그래프는 세메냐에 대한 성판결 검사 결과 자궁과 난소가 없으며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모두 지닌 양성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세메냐의 메디컬 검사 결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일반 여성보다 3배나 많다는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텔레그래프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세메냐의 몸에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는 고환이 존재한다고 알렸다.

이에 IAAF는 세메냐의 향후 경기 출전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부문에서 세메냐가 딴 금메달을 박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나, 박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메냐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결승전에서 1분 55초 45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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