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밀풍군, 어릴적 기억에 덜덜 떨다 사람 죽이고 '얼굴에 피 쓱' 소름
'해치' 밀풍군, 어릴적 기억에 덜덜 떨다 사람 죽이고 '얼굴에 피 쓱' 소름
  • 승인 2019.04.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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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성의 폭주가 그려졌다.

2일 방송된 SBS '해치'(이용석 연출/김이영 극본) 31-32회에서 밀풍군 이탄(정문성)의 살인 폭주가 이어졌다.

이날 밀풍군은 궐 한쪽 구석에 쭈그리고 앉은채 벌벌 떨었다. 그는 머리를 감싸쥐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라고 흐느꼈다. 그러면서 과거 부친에게 혼이 나던 어릴적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밀풍군의 부친은 마당에 불을 피우고 "어떻게 그 나이가 되도록 읽지를 못해. 이러고도 어전을 차지할 수 있겠냐"라며 책을 태우기 시작했다. 밀풍군이 "잘못했다"고 울면서 소리쳤지만 부친은 "나는 왕손이다. 이런 꼴로 살면 안되는 것이었어. 내 증조부, 내 아버지, 나의 것이었단 말이다. 그런 놈이 이것밖에 안돼? 누가 널 왕자로 보겠느냔 말이다"라고 소리치며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 기억으로 덜덜 떨던 밀풍군은 "내가 뭘 그렇게까지 잘못했느냐고. 뭘 더 어떻게 했어야 하는건데"라고 중얼 거렸다. 그때 누군가 밀풍군을 발견했다. 밀풍군은 넋이 나간듯 서서히 그에게 다가갔다가 칼로 찔렀다.

피범벅이 된 손으로 얼굴을 쓱 훔치자 얼굴에 피가 흥건히 묻었다. 이어 "나무아미타불. 다 집어치우라그래"라고 중얼거렸다.

한편 연잉군 이금(정일우)은 "그렇다면 탄이 궐 안에 있다는거냐. 대체 왜. 무엇을 하려고?"라며 그의 소식을 들었따. 그는 궐의 정비 태세를 갖추고 그를 찾기 위해 나섰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사진= SBS '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