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경찰’ 감독·배우가 직접 뽑은 명장면…“너희 같은 것들도 어른이라고”
‘악질경찰’ 감독·배우가 직접 뽑은 명장면…“너희 같은 것들도 어른이라고”
  • 승인 2019.04.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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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질경찰’이 배우와 감독이 직접 꼽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이정범 감독’s Pick - 진격의 고딩 미나, 강렬한 첫 등장! 

영화 ‘악질경찰’(감독 이정범)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 같은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 먼저 이정범 감독이 꼽은 명장면은 엘리베이터 문 사이로 강렬한 눈빛의 미나가 처음 등장하는 신이다. 필호와 미나는 앞으로 벌어질 일을 모른 채 우연히 처음 만난다. 사건의 중요한 열쇠를 쥔 미나의 첫 등장인 만큼 그 어느 장면보다 중요한 장면이었다. 이정범 감독은 “필호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만큼 중요한 장면이었고, 굉장히 공들여 찍었다. 전소니가 상상 이상으로 잘해줬다. 필호를 바라보는 눈빛을 보고 놀랐다. 정말 잘 캐스팅했다고 느꼈고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가 입을 모아 칭찬했다”며 전소니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S#2 이선균, 박해준’s Pick - 조필호VS권태주, 살기 넘치는 액션 한판 

이선균과 박해준이 꼽은 명장면은 필호와 태주가 벌이는 살벌한 액션신이다. 경찰 압수창고 폭발사건의 비밀이 담긴 동영상을 손에 넣기 위해 두 사람은 한 치의 양보 없이 난투를 벌인다. 특히 액션신을 더욱 빛나게 한 롱테이크 촬영은 두 배우의 치열함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선균은 “박해준 씨와 찍은 아파트 액션신을 힘들게 촬영했다. 최대한 현실적인 공간에서 리얼하게 보이는 액션을 하려고 했다”고, 박해준은 “처절하게 각자 제 몫을 다해 촬영했다. 관객들이 주의 깊게 봐주시길 바란다”며 그 어느 때보다 집요하게 찍은 장면임을 밝혔다.

S#3 전소니’s Pick - 필호X미나X태주, 마침내 격돌하는 이들

전소니가 꼽은 ‘악질경찰’의 마지막 명장면은 필호와 미나, 태주의 긴장감이 폭발하는 장면이다. 자신조차 참을 수 없는 거대 악을 마주한 후 각성하는 필호와 위기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 미나 그리고 악랄한 방법으로 이들을 위협하는 태주까지 한 공간에서 마주한 세 사람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또한 악의 정점에 선 태주를 향해 미나가 읊조리는 “너희 같은 것들도 어른이라고”라는 대사는 영화를 관통하는 명대사로 꼽힌다. 전소니는 “한 신을 4박 5일 동안 찍는 게 처음이었다. 크게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 가장 고민이 많았던 장면이기도, 감독님과 가장 많이 이야기를 나눈 장면이기도 하다”며 치열한 고민 끝에 완성된 장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악질경찰’은 절찬 상영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