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비트코인 시세 급등에 이더리움·리플도 상승세…"이유는 만우절 가짜 뉴스 때문?"
'빗썸' 비트코인 시세 급등에 이더리움·리플도 상승세…"이유는 만우절 가짜 뉴스 때문?"
  • 승인 2019.04.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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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가 순식간에 급등하며 이더리움, 리플 등도 상승세를 보이며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2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한때 370만원선까지 폭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오후 1시30분께 급등해 530만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500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만이다.

비트코인 급등은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온라인 경제매체 파이낸스매그네이츠(financemagnates)는 'SEC가 폭탄을 떨어뜨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SEC가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와 투자회사 밴엑(VanEck)의 ETF 신청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하단에 SEC 공식 트위터 계정을 첨부했다. ETF 승인이 사실이라는 내용의 캡처 화면이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매체의 만우절 장난이었다. 파이낸스매그네이츠는 기사 하단에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이 '축 만우절(happy April Fool's Day)'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적었다. 하지만 일부 미국 매체와 한국 매체들이 이 내용을 빠뜨리고 보도하면서 비트코인이 이상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다만 만우절 장난이라는 해명이 나온 뒤로도 상승 분을 전부 반납하진 않고 있다.

한편 2일 오후 2시 기준 전날보다 10%가량 오른 530만원대를 기록한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따라 이더리움, 리플 등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1분 기준 4148.0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06% 올랐다. 이더리움은 0.14% 내린 140.96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0.99%, EOS 0.42%, 바이낸스 코인 3.50%, 스텔라 2.03%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라이트코인은 0.32%, 비트코인 캐시는 0.45% 하락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사진=빗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