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마음 간지럽히겠다”…볼빨간사춘기, 新 ‘봄 적금송’ 탄생할까(종합)
“많은 분들의 마음 간지럽히겠다”…볼빨간사춘기, 新 ‘봄 적금송’ 탄생할까(종합)
  • 승인 2019.04.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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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볼빨간사춘기가 상큼하고 설레는 봄 내음을 물씬 풍기는 곡을 가지고 돌아왔다. 많은 분들의 마음을 간질히고 싶다고 밝힌 그들은 이번 곡이 ‘봄 적극송’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볼빨간사춘기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해 5월 미니앨범 ‘Red Diary Page.2’를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바람사람’, ‘여행’ 두 곡이다. ‘바람사람’은 왈츠 느낌의 3/4 박자 리듬과 함께 빈티지한 보컬 사운드가 특징인 곡으로, 가사에는 따스함 봄바람 같은 첫사랑의 순수함과 풋풋함을 담았다. ‘여행’은 트로피컬 하우스 느낌의 전반부와 팝스러운 락 느낌의 후렴이 대조를 이루는 곡이다. 가사에는 세상 어느 곳이라도 언제나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그 안에서 각자가 지닌 가장 아름다운 빛을 찾길 바라는 바람을 담았다. 발매 직후 볼빨간사춘기는 음원차트 1위 등을 차지하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미니앨범 메인 타이틀곡 ‘나만, 봄’은 귀여운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볼빨간사춘기만의 봄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곡이다, 특히 벌써부터 ‘新 봄 연금송’의 수식어를 얻으며 주목받고 있어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볼빨간사춘기는 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옐로우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들은 메인 타이틀곡 ‘나만, 봄’과 서브 타이틀곡 ‘별 보러 갈래?’ 무대를 꾸미며 쇼케이스장을 봄 축제로 만들었다.

안지영은 “1년 만에 컴백해서 그런지, 열심히 준비해서 기대 반, 설렘 반이라서 그런지 너무 떨린다”며 쇼케이스 시작 소감을 전했다. 우지윤은 “오랜만에 앨범을 가지고 왔다. 처음으로 노래를 들려드리는 자리라 굉장히 많이 떨린다. 잘 듣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MC 딩동이 “쇼케이스 시작 전 대기실에서 포토타임 포즈를 준비하더라. 원래 그런 거 안 하지 않았나. 이유가 있는가?”라고 묻자 안지영은 “다른 때보다 이번이 긴장이 된다. 오랜만에 서서 그런가 싶다. 예쁜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우지윤은 “꽃기운에 맞게 그걸 표현 할 만 한 게 뭐가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함께 포즈를 연습하게 됐다”고 답했다.

안지영은 “약 1년 만에 오랜만에 여러분들을 찾았다. 앨범을 내고 난 후 휴식기를 가졌었다. 여행도 다니고, 서로 쉬다보니까 이번 앨범을 굉장히 즐겁게 작업했다. 오랜만에 내는 봄 앨범을 많이들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그간 근황에 대해 설명했다.

우지윤은 그 전 곡들이 많은 사랑을 받아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 전에 냈었던 곡들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부담도 되더라. 근데 이제는 부담을 즐길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항상 1위를 할 때마다 당연한 거보다 선물을 받는 느낌이었다. 이번에도 선물을 주신다면 정말 좋을 거 같다.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로 우지윤은 “제가 ‘나만 봄’ 뮤직비디오에서 화살을 맞는 액션 씬이 있다. 그때 당시가 생각나서 즐거웠다. 다음에 또 이런 액션 씬이 있다면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록곡 ‘나들이 갈까’에 대해 “저는 산책 나가는 걸 좋아한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 벚꽃이 떨어질 때 듣기 좋은 노래다. 또 광고에 나왔던 곡인데 팬 분들 요청이 많아서 앨범에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즌송을 노리는 거냐는 질문에 안지영은 “사실 이번 앨범을 대놓고 봄을 저격하고 나온 앨범이다. 많은 분들의 마음을 간지럽히려 볼빨간사춘기가 출동했다. 가을에도, 겨울에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답했다.

우지윤은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번 활동을 하면서 새롭게 예능에 도전했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긴 한데 저희가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좀 더 많은 곳에서 불러주신다면 저희의 모습을 더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며 “저희의 일상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아서 ‘나 혼자 산다’나 ‘전지적 참견 시점’. ‘아는형님’에 출연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단독 콘서트에 대해 안지영은 “저희 콘서트는 연령대가 굉장히 다양하다.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굉장히 많이 오신다. 또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이야기처럼 연결 되어 있으니 많이들 와주셨으면 좋겠다. 4월 4일에 저희가 티켓팅을 한다”며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봄 연금송을 노린 것이냐는 말에 안지영은 “봄 연금까지는 생각 못했다. 곡을 겨울에 쓰다보니까 봄노래가 많이 나오더라. 만약 올 봄을 저희와 함께 느끼신다면 봄 적금송 정도는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우지윤은 “봄이니까 밖에 예쁜 곳이 많지 않나. 좋은 사람을 만날 때나 좋은 상황일 때 저희 노래를 들으며 그 시간들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컬래버 하고 싶은 아티스트에 대해 묻자 안지영은 “저희가 이번 앨범에서 컬래버를 시도해보려고 했는데 사정상 못했다. 이번에 이 일을 겪고 나서 든 생각은 ‘저희는 저희끼리 열심히 하는 게 낫겠다’였다. 컬래버보다는 저희끼리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누구와 할 예정이었냐고 질문하자 그는 “‘남자 분이랑 함께 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하며 곡을 쓰긴 했다. 근데 저희 색이 너무 강하다보니까 무산이 됐다. 저희 앨범에 누군가가 피처링을 한 번도 해준 적 없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가 될 뻔 했으나 아쉽게 무산이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볼빨간사춘기는 1위 공약에 대해 밝혔다. 우지윤이 “머리색을 밝게 했으니까 꽃 같은 느낌을 내고 싶다”고 말하자 안지영은 “꽃이 있는 어느 곳이든 가서 버스킹을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볼빨간사춘기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은 오늘(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쇼파르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