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깜빡이 켜기 운동’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대
경찰청, ‘깜빡이 켜기 운동’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대
  • 승인 2019.04.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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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안전수칙 깜빡이 켜기 운동으로 교통안전 메시지 전달

경찰청이 차의 진행방향을 다른 차량과 보행자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방향지시등(이하 깜빡이) 사용의 확산을 위해 4월 1일부터 ‘깜빡이 켜기 운동’을 집중 실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운전자가 지켜야 할 기본 안전수칙인 깜빡이 켜기를 통해 작은 법규 준수가 교통안전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깜빡이 사용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펼치고 있다.

운전자가 깜빡이를 켜지 않거나 켜자마자 갑자기 방향을 바꾸게 되면 교통사고 및 보복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도로 위 운전자들은 깜빡이를 켜지 않는 경우가 많아 최근 3년간 공익신고 내용을 보면 깜빡이 미 점등(도로교통법 제38조 제1항) 신고 건수는 158,762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깜빡이 켜기 운동의 일환으로 표준 디자인을 활용한 포스터·현수막 게시, 대국민 공모전 실시, 홍보영상 제작·티브이(TV) 송출, 전문가 세미나 개최, 누리소통망(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 유관기관 합동 홍보 및 국민 참여 공청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암행순찰차를 활용하여 깜빡이를 켜지 않고 진로를 변경하거나 끼어들기를 하는 차량을 단속하고, 공익신고로 접수된 깜빡이 미 점등 행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경찰청은 ‘깜빡이 켜기 운동’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배려운전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기업·협력단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연중 홍보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운전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회 일각에서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운전도중 다른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방해하거나 기분을 상하게 함으로써 난폭운전과 보복운전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등켜기 운동도 추진하자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다른 운전자에 대한 최소한의 미안함과 사과의 의미로 비상등을 켤 때 상대 운전자의 감정이 격해지는 것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발상이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