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산 벚꽃, 부산 봄꽃 명소는 또 어디? '10군데 어딘가보니…'
황령산 벚꽃, 부산 봄꽃 명소는 또 어디? '10군데 어딘가보니…'
  • 승인 2019.04.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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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벚꽃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외에도 부산 도심에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또다른 봄꽃 명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대표 벚꽃 군락 단지 중 하나인 수영구 남천동 벚꽃단지는 지난달 20일 개화해 1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부산의 또 다른 벚꽃 명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의 아름다운 봄꽃길은 ▲동래구 연제구 온천천길 ▲사상구 낙동제방길 ▲강서구 공항로와 낙동제방길 ▲해운대구 달맞이길 ▲수영구 좌수영로 ▲수영구 광안해변로 ▲금정구 윤산로 ▲황령산로 민주공원 산책로 ▲백양산 애진봉 임도 등이다. 

자연형 하천으로 되살아난 온천천은 강 양편 제방을 따라 심겨진 650여그루의 왕벚나무와 다양한 휴게시설이 명품 산책로로 꼽힌다.  

사상구와 강서구의 낙동제방을 따라 심겨진 왕벚나무 가로수길은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터널길로 소문나 있다.  

해운대구 미포오거리에서 송정터널에 이르는 달맞이길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소로서 달밤 아래에 벚꽃의 향연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수영강의 서쪽편에 위치한 좌수영로는 2011년 도로 확장과 함께 새로이 만들어진 벚꽃 명소로 울창한 가로수 터널과 함께 강건너 영화의전당 등 센텀시티의 현대적 건축물들이 어우러진 경관을 한눈에 볼수 있어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부산 봄꽃길의 원조로 불리는 남천동 광안해변로의 삼익비치아파트는 올해도 화려한 꽃동네의 명성을 날릴 전망이다. 1980년 아파트 조성과 함께 심겨진 왕벚나무는 아파트 단지 전체를 꽃으로 뒤덮는다.   

금정구 윤산은 산이 높거나 가파르지 않은데다 윤산로의 서동도서관에서 서곡초등학교간 약 500m는 해마다 왕벚나무의 아름다운 자태를 즐길 수 있다. 

한편, 황령산에는 약 3만여 주의 벚나무들이 봄 마다 화려한 꽃을 피워 산을 뒤덮는 장관을 연출한다.  

왕벚나무의 향연이 지나면 민주공원으로 가서 겹벚꽃을 즐겨보는 기쁨도 작은 행운이다.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왕벚나무와 달리 겹벚나무는 잎이 나면 꽃이 피기 시작한다. 꽃의 색도 분홍빛이다. 왕벚나무보다 한 달 정도 뒤에 피는 겹벚나무로 진정한 벚꽃엔딩을 즐길 수 있다.  

도심의 봄꽃들이 점점 사라질 즈음 백양산 애진봉에 올라가면 약 23만주에 이르는 철쭉꽃의 향연도 장관이다.  

이 밖에도 시약산 트레킹숲길의 진달래, 승학산 임도, 우장춘로, 범어사 입구 왕벚나무 등의 길이 시민들의 산책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이팝나무 가로수길도 늘어나 시선을 끈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