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아워, 파리-시드니-뉴욕 등 참여 "오후 8시30분~9시30분"
어스아워, 파리-시드니-뉴욕 등 참여 "오후 8시30분~9시30분"
  • 승인 2019.03.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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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아워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밤 8시30분 숭례문과 남산N타워, 63빌딩 등 서울시의 랜드마크들이 일제히 10분간 불을 끈다. 한남대교와 한강대교 등 한강의 교량은 물론 이순신장군상, 세종대왕상, 서울시 공공청사와 유관기관들도 동참합니다.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와 ‘남항대교’,  부산시청사(시의회 포함)와 경찰청사를 비롯해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부산항대교, 부산국제금융센터도 동참한다. 이에 따라 광안대교의 경관조명 7011등과 남항대교의 경관조명 2504등을 ‘어스아워’ 행사를 펼치는 30일 오후 8시 30분부터 40분까지 10분간 모두 전등을 끈다.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9시30분 사이 세계 180여개 국에서 자율적으로 소등 행사가 진행된다.  

파리 에펠탑,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등도 참여한다.

이 행사는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집중한다.

어스아워 행사는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188개국에서 1만8000개의 랜드마크가 동참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1600만 가구가 5분간 전등을 끄면 26만6471㎾h(와트시)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또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12만3189㎏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억 원 정도의 가치다.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3월 넷째 주 토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통상 60분간 전등을 끄는데 우리나라는 10분 정도 동참한다. 자발적 참여가 특징이다.

 WWF가 지구의 날이 아닌 3월 말에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이 지구 남반구와 북반구에 동시에 일어나는 때가 3월 말이기 때문이다. WWF측은 전세계가 거의 동시에 일몰이 되기 때문에 전등을 끄고 밤을 맞이하기 좋다고 판단했다.  

올해 국내에선 서울시 외에 경주타워 등 지방의 랜드마크와 삼성전자, 삼성화재, 롯데물산, SK텔레콤, 네이버 등 기업이 소등에 참여한다고 한다.

일반 주택과 아파트, 소규모 상가 등도 자율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사진=어스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