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비하 없이도 좋은 음악 만들 수 있어”…pH-1, 소신 있는 음악의 결정체(종합)
“욕·비하 없이도 좋은 음악 만들 수 있어”…pH-1, 소신 있는 음악의 결정체(종합)
  • 승인 2019.03.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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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pH-1이 소신 있는 음악으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상반 되는 매력의 두 가지 타이틀곡을 내세운 그는 어느 쪽이 더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게 될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시네시티에서는 pH-1 첫 번째 정규앨범 ‘HALO’ 발매 기념 미디어 데이가 진행됐다.

Mnet ‘쇼미더머니 777’로 얼굴을 알렸던 pH-1은 지난해 싱글앨범 ‘staying’를 발매했다. 그는 타이틀곡 ‘무리야’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은 더블 타이틀곡으로, ‘Malibu (Feat. The Quiett, Mokyo)’, ‘Like Me’가 그 주인공. 강렬한 힙합 트랙과 부드러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멜로디컬한 트랙으로 pH-1의 상반 되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날 pH-1은 베이지 색 재킷을 매치하며 부드러운 매력을 뽐냈다. 그는 첫 정규앨범인 만큼 앨범에 대한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먼저 pH-1은 그간 근황에 대해 “어제 저녁까지 앨범 마무리 작업을 했다. 그 전에도 계속 곡 작업을 했었다”고 말했다.

미디어데이를 연 이유로 “아티스트로 내는 첫 정규앨범인 만큼 정말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 기존 팬 분들 외에도 힙합을 모르는 분들에게도 제 앨범을 들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미디어데이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 “저를 늘 응원해주시고 제 음악을 들어주시고 홍보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실망 시켜드리지 않을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앨범 제작기 다큐멘터리에 대해 “저의 앨범 작업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있다. 저희 미국에 계시는 가족도 나오고, 제가 어떤 마음으로 이 앨범을 만들었는지 알려드리고 싶었다. 또 가장 중요한 건 타이틀곡이 두 갠데 서로 굉장히 다른 스타일의 곡이다. 왜 완전히 다른 장르의 타이틀곡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세웠나 하는 답도 담겨져 있다”고 답했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대중들에게 더 다가가고 싶은 모습도 있고, 랩 아티스트로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래서 저의 두 가지 모습을 노래에 담아 더블 타이틀곡으로 삼았다. 리스너들이 들었을 때 어떤 걸 더 좋아해주실지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컬래버 1순위로 꼽힌 이유가 무엇인 거 같냐고 묻자 “일단 정말 감사하다. 굳이 이유를 꼽자면 제 음악 스타일이 듣기에 자극적이지 않아서 그런 거 같다. 또 제 랩 스타일이 많은 대중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이라 어떤 음악에도 잘 어울려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을 만들 때 차트 영향을 많이 받냐는 질문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차트는 신경을 아예 안 쓴다. 그렇게 음악을 하다보면 타협을 하게 돼서 안 한다. 하지만 기대는 있다. 제가 좋다고 생각했던 곡이 차트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제 멘탈이 흔들릴 때는 있다. 그래도 음악 작업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 되고 싶냐 묻자 “제 색을 확실하게 담아냈기 때문에 독보적인 스타일로 알려지고 싶다. 랩이면 랩, 노래면 노래 여러 가지를 소화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는 ‘Malibu’를 쌈디 형님한테 피처링을 부탁했었다.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시간이 안 되셔서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그 다음 더콰이엇 형님한테 부탁한 거다”라고 앨범 작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쇼미더머니’ 출연 전후 차이에 대해 “인지도, 스케줄, 음원파워 같은 게 많이 달라졌다. 그런 것들이 아티스트한테 중요한 거지 않나. 그래서 ‘쇼미더머니’는 저의 터닝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pH-1은 다른 래퍼들과 달리 긍정과 희망을 노래하는 이유로 “종교의 영향도 있다. 하지만 그걸 떠나서 욕이나 누굴 비하하거나 술, 담배, 성적인 걸 넣지 않아도 좋은 음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음악을 했을 때 대중 분들도 더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지 않나 싶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한편, pH-1의 첫 번째 정규앨범 ‘HALO’는 오늘(28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 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하이어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