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미투 폭로 예고에 들썩…그는 누구? "2014년 이후 활동 중단한 이유는"
이매리 미투 폭로 예고에 들썩…그는 누구? "2014년 이후 활동 중단한 이유는"
  • 승인 2019.03.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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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가 자신이 술 시중 강요 및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며 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인 출신 정치인 A씨, 대기업 임원 B씨, 모 대학 교수 C씨 등을 실명으로 언급했다. 그는 특히 C씨를 향해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라며 "C씨가 출세를 위해 술 시중을 들라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C씨가)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너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에 잘해야지'라고 웃으며 말했던 C씨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악마들. 부끄러운 줄 알아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며 "자신들 비리 감추기 위해 협박하고 강요했다. 이를 은폐시키려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이매리는 A·B·C씨의 실명을 언급했던 페이스북 글을 삭제했다.

이매리는 다음 달 초에 귀국해 폭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매리는 지난 1월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8강전인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 도중 관중석에 포착된 바 있다. 

당시 이매리는 카타르의 국기가 담긴 옷을 입고 카타르 국기를 흔들며 응원을 펼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이매리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매리는 왜 카타르를 응원했던 것일까. 

이매리는 지난 1월 2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타르는 한국에서 활동하다 상처받은 내게 기회와 활력을 줬다”고 밝혔다.

이매리가 말한 ‘상처’는 과거 드라마 ‘신기생뎐’ 촬영 당시 겪은 일이다. ‘신기생뎐’ 촬영 10개월 전 이매리는 드라마에 섭외됐고, 오고무를 배우기 위해 사비 600만원을 들여 연습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을 입었고 이에 방송사는 외부에 이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이매리는 밝혔다.

이에 이매리는 “카타르는 나를 믿고 일을 맡겨줬다. 한국에서는 아무도 내 말을 귀 귀울여 주지 않았다. 카타르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매리는 “내가 원하는 것은 진실된 사과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매리는 지난 2014년 드라마 스페셜 출연 이후 국내 방송에서 완전히 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현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민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이매리는 지난 1994년 MBC 3기 공채 MC로 데뷔했다. 이후 '장학퀴즈', 'TV 유치원 하나 둘 셋'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약했다. MC로 데뷔했지만 연기도 병행했다. 이매리는 '아내의 반란', '연개소문', '내조의 여왕', '신기생뎐'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사진=인터넷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