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바다② "일? 사랑? '당당한 솔직함'이 나의 매력"
[SS인터뷰] 바다② "일? 사랑? '당당한 솔직함'이 나의 매력"
  • 승인 2009.08.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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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 SSTV

[SSTV|박정민 기자] 여성 아이돌 그룹의 선두주자 S.E.S. 그 가운데 맏언니로 활동했던 바다는 어느새 '요정' 이미지를 벗고 성숙한 분위기를 드러내며 팬들 곁에 다가와 있다.

한층 여유롭고 온화해진 모습으로 서른살에 접어든 '바다'. 그녀는 언제부턴가 뮤지컬 배우 라는 또 다른 타이틀을 팬들의 가슴속에 새기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뮤지컬 배우로서의 무한한 열정을 가슴 속에 품고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최성희를 만났다.

최성희는 "안양예고 시절 원래 꿈은 뮤지컬 배우였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가 많이 아파서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님을 만났다. S.E.S 활동을 하며 대학교 학비를 지원받았다. 대학도 가고, 가수도 하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흘렀고 마음 속에 품고 있던 뮤지컬 배우의 꿈을 펼치기 시작했다"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녀는 지난 2003년 뮤지컬 '페퍼민트'를 시작으로 2007년 '텔미 온어 선데이', 2008년 '미녀는 괴로워'와 '노트르담 드 파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그녀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일까? 2009년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성희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주신거다. 나보다 훨씬 대단한 분들이 이미 상을 받았고, 상은 축제를 즐기기 위한 기분 좋은 브로치라고 생각한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무대를 지켜봐줘서 고맙다는 그녀. 또한 가수 바다가 아닌 자신의 본명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도 존재한다고. 그녀는 "뮤지컬을 통해 '최성희'라는 사람으로 살며 진실 돼 보이는 모습이 좋다. 내 모든걸 바쳐서 무대에서 망가지는 모습도 좋다. 나 스스로 뮤지컬을 즐기고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내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봐주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바다 ⓒ SSTV

배우 최성희와 가수 바다, 오르는 무대 역시 다르다. 그녀는 "가수로 무대에 오르면 혼자이기 때문에 초능력을 원한다. 지극히 개인적이라 강력한 에너지를 받기 위해 마음을 모은다. 반면 뮤지컬은 에너지를 뻗친다. 배우들과 에너지 소통을 위한 마음이 필요하다"라고 그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룹 S.E.S로 솔로 가수로, 또 뮤지컬 배우로 열심히 앞을 보고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30살이 됐다. 원조 걸그룹 바다의 요정같은 깜찍함은 없어지고 인생의 여유가 묻어나는 나이가 됐다.

최성희는 "가끔 '벌써 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매우 안정된 느낌이 든다. 내면의 편안함을 가져다주는게 나이의 장점인 것 같다. 나 스스로 내가 놔야할 것과 집어야 할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니깐 무대를 편안하게 설 수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무대에 선다는 것이 가장 행복한거 같다"라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또한 그녀는 30살에 접어들며 한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내 직업이 연예인이고 배우이지 나의 인생과 삶이 연예인은 아니라는 것을 작년에 깨달았다. 그 점을 알게되며 많이 소박해지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얼마 전 방송을 통해 S.E.S 멤버 유진이 과거 에릭과 호감을 가졌던 사실을 공개한 것을 언급하자 그녀는 "안그래도 방송이 끝난 후 통화를 했다. '너 에릭 오빠 좋아했었지?'라며 한바탕 웃고 떠들었다"며 털털한 웃음을 지었다.

최성희는 데뷔 13년째를 맞는 중견 스타지만 여태껏 그럴싸한 스캔들이 없었다. 그녀는 "내가 그렇게 파급력이 없나?"라며 웃었다. 이어 "내 이미지가 '노래하는 사람'이다보니 시끌벅적한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는 것 같다. 과거에는 스캔들이 터지면 절대 아니라고 부인하기 바빴지만 지금 만약 공개된다면 솔직하게 '네'라고 말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스스로의 장점은 바로 '솔직함'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기자가 만난 최성희는 사람을 만나면 무엇보다 미소로 사람을 반기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며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었다. 그 소중한 인연 끝에 만난 최성희는 아름다웠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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