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볏과일박쥐, 논란된 사진은 합성? "이거 보면 심장마비행"
황금볏과일박쥐, 논란된 사진은 합성? "이거 보면 심장마비행"
  • 승인 2019.03.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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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볏과일박쥐이 세계에서 가장 큰 박쥐로 불리는 가운데 해당 사진의 합성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황금볏과일박쥐'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화제가 된 이 박쥐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시골에서 이런 거 보면 바로 심장마비행'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돼 이목을 끈바 있다.

사진에는 사람의 키만한 큰 박쥐가 집 처마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이 실려 놀라움을 줬다. 하지만 이 박쥐는 해발 1100m 이상의 고산지역에 서식하는 종으로 합성일 가능성이 높다.

황금볏과일박쥐는 희귀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박쥐다. 밀렵과 숲 파괴 때문에 현재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필리핀의 토착종이다. 

날개폭이 1.5~1.7m, 몸무게가 0.7~1.2kg으로 가장 큰 박쥐의 하나이다. 사람에게 비적대적이며 과일을 먹는 과식성 박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접촉 시 치명적인 질병을 옮길 수 있어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황금볏과일박쥐의 이름은 검은 몸과 강렬하게 대비되는 머리 주변의 황금색 털에서 유래했다. 다른 모든 과일박쥐처럼 꼬리가 없다. 

황금볏과일박쥐는 필리핀의 숲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며, 대부분 해수면부터 해발 1100m 사이에서 발견된다.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을 선호한다. 2005년 연구에 의하면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