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라멘집, 불매운동…시상식까지 참석했던 모습보니? '불과 2달 전'
승리 라멘집, 불매운동…시상식까지 참석했던 모습보니? '불과 2달 전'
  • 승인 2019.03.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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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라멘집으로 알려진 '아오리라멘' 측이 승리와 선을 그은 가운데 지난 1월까지도 라멘 브랜드 '아오리라멘' 대표로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오리 라멘'은 2016년 승리가 서울 청담동에 1호점을 내고, 2017년 아오리F&B를 설립해 가맹사업으로까지 확대한 일본식 라멘집이다. 현재 매장 수는 국내 44개, 해외 7개 등 총 51개이다. 중국, 베트남 등에도 진출하며 연 매출이 약 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월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 이후 승리의 성접대 의혹, 불법 촬영 영상 공유 등 파문이 일자 아오리F&B는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이 "승리 라멘집은 가지 않겠다"며 불매 의사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오리라멘 본사 아오리F&B는 입장자료를 통해 "기존 가맹점주 및 아오리라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승리, 유리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승리는 1월 군 입대를 명목으로 아오리F&B 사내이사에서 물러났지만, 아오리라멘 대부분 매장은 여전히 승리의 가족 및 지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대점과 명동점이 이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아오리F&B 관계자는 "승리의 지인 및 가족의 가게는 극히 일부일 뿐"이라며 "관련 있는 일부 가맹점에서 이번 사태를 통한 피해가 다른 가맹점으로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 폐업 결정을 전해왔다"고 해명했다.

지난 1월 버닝썬 폭행 사건이 터졌을 당시 승리는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2019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 수상자로 참석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승리의 시상 모습은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졌다.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은 한 언론사 주최로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브랜드에 수여하는 상으로 알려졌다. 행사 관계자는 한 매체에 “승리 씨는 운영 중인 아오리F&B 대표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