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라멘집, 아오리라멘 수익은? "매장 45개…매출 2억원씩 나온다"
승리 라멘집, 아오리라멘 수익은? "매장 45개…매출 2억원씩 나온다"
  • 승인 2019.03.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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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라멘집인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이 확산된 가운데 그가 방송에서 아오리라멘 수익을 언급한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빅뱅 승리의 버닝썬 논란으로 인해 그가 운영하는 아오리라멘 불매운동까지 일고 있다.

승리는 지난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라멘 프랜차이즈 사업인 아오리라멘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이상민은 “수익이 어느 정도냐. 매장당 월 5000만원씩 팔면 한 달에 20억 원 정도냐”라고 물었다. 이에 승리는 “매장이 45개”라며 “한 매장에 매출이 2억 원 씩 나온다”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이에 이상민은 “이 자식 성공했구나. 내가 몰라봤다”며 놀라워했고 승리는 “그게 다 내 돈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위기에 처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간장을 일본에서 공수해오는데, 태풍 때문에 못 온 적이 있다”면서 “회의를 열어 사실대로 말하고 한정판매를 해서 위기를 극복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우리는 수비수라고 이야기한다. 절대 골을 넣으려하지 말고 수비를 잘하자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승리 라멘집'이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아오리라멘 본사 아오리에프앤비가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염려해 승리(본명 이승현)와의 선긋기에 나섰다.  소비자들이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가맹점주들이 매출에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승리는 지난 2016년 일본 전통 이치란 라멘을 벤치마킹해 일본식 돈코츠라멘 브랜드인 '아오리의 행방불명'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 들었다. 승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호점을 오픈한 후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아오리라멘'을 홍보했고, 아오리라멘은 '승리 라멘집'으로 유명해지고 인기를 얻게 돼 순식간에 가맹점 수가 늘었다.

아오리라멘의 매장 수는 현재 국내 43개, 해외 7개 등 모두 50개로, 이 중 명동점과 홍대점은 승리 가족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 승리 절친인 이문호 클럽 버닝썬 대표,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 등도 가맹점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오리라멘은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하며 단시간에 매출 규모도 급증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 시스템에 따르면 연매출 규모는 지난 2017년 기준 약 40억 원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아오리라멘이 최근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 매장과 더불어 국내 가맹점 수도 급격히 늘어난 만큼 현재 연매출 규모가 최소 1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사진=SBS '미운우리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