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림, 승리 주장 부인…빅뱅 멤버들과 절친 '싱가포르의 패리스힐튼'
킴림, 승리 주장 부인…빅뱅 멤버들과 절친 '싱가포르의 패리스힐튼'
  • 승인 2019.03.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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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재벌2세이자 킴림(Kim Lim)이 승리의 클럽 버닝썬 성접대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킴림이 이를 반박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승리가 클럽 사업을 위해 해외 투자자들을 모았고, 그 가운데 승리의 절친이자 싱가포르 출신 사업가 피터림(Peter Lim)의 딸인 킴 림도 있었다고 밝혔다. 킴림은 오래전부터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와도 절친한 사이라고 전했다.

킴 림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승리의 인터뷰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킴 림은 "내 이름이 현재 한국 케이팝 스캔들에 얽히고 있다"며 "뉴스 보도 얼마 전 승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는 내게 몇가지 이상한 질문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며 "나는 그가 나를 왜 나에게 전화했는지, 왜 내가 이 사건에 왜 휘말리게 됐는지 모르겠다. 전화를 받고 난 후 너무나 혼란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또 킴 림은 "2015년 12월 9일 난 싱가포르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있었다. 우리는 클럽 아레나에 갔고 승리가 우리를 위해 VIP 테이블을 잡아줬다"면서도 "우리 그룹에 동행한 다른 고객이나 직원은 없었다. 나는 나와 파티를 함께 할 어떤 '여자'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단순히 그 날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로 이번 사건에 얽히게 됐다"며 "나는 버닝썬이나 승리가 관련된 이 범죄 사건에 아무런 연관도 없다. 내가 해당 사건과 관련있다고 보도한다면, 내 변호사가 당신에게 연락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앞서 승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단톡방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성접대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승리는 단톡방에서 '잘 주는 여자들'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잘 노는 애들'을 잘못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승리는 "외국인이라는 게 해외 투자자가 아니라 해외 유명 축구 구단주 딸인 키미로, 싱가포르 여성"이라며 "키미가 나랑 같은 대화방에 있던 김모씨에게 '나 한국 왔어. 조용히 아레나 가고 싶어'라고 해서 키미와 함께 놀아줄 여자를 부르는 등 잘 챙겨주자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킴림의 아버지 피터림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로축구팀 발렌시아CF의 구단주로도 유명하다. 킴림은 싱가포르 국적이다. 본국인 싱가포르, 홍콩과 한국에서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킴림은 부친의 재력을 기반으로 '싱가포르의 패리스 힐튼'로 불리고 있다. 국내에는 승리를 비롯한 빅뱅 멤버들의 절친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킴림은 2016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승리는 어려울 때 도와주는 절친한 사이며 남매처럼 가까운 친구다. 승리가 말레이시아 활동 후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폭풍이 와서 비행기가 못 뜨는 상황이었다. 그 때 전세기를 보내줬고, 이 덕분에 승리가 한국 활동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