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 '속 시원한' 전소속사 폭로…네티즌 “한국 버려라”
유진박 '속 시원한' 전소속사 폭로…네티즌 “한국 버려라”
  • 승인 2009.08.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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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 ⓒ SSTV

[SSTV|이진 기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미국에 살고 있는 어머니 품으로 돌아갔다. 유진박은 한국 체류 당시 언론의 인터뷰에서 차마 말하지 못했던 응어리를 어머니가 있는 미국 땅에서 속 시원하게 풀어냈다.

28일 오전에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 3년 만에 미국으로 돌아간 유진박을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어머니가 계신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유진박은 국내에서의 인터뷰 당시보다 한결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유진박은 “바이올린 연주를 제대로 안 한다고 얼굴과 배를 때렸다. 난 힘도 없고 사람 때리는 걸 제일 싫어한다. 그들은 심하게 나를 때렸고 죽을 뻔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감정이 격해졌는지 인터뷰 도중 벌떡 일어나 자리를 떴고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한 유진박은 진정제를 찾았다.

유진박은 “소속사에게 돈 한 푼 못 받았다. 개런티는 담배였다. 안 유명했지만 열심히 했다. 나를 이렇게 만든 건 진짜 나쁜 짓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곁에 있던 유진박의 친모는 “놀랐다. 유진이는 나한테 이런 말을 하는 성격이 아니다”며 “오늘처럼 구체적으로 이야기 한 건 처음 들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은 천재를 가질 자격이 없다. 차라리 미국에서 재기하고 성공해라”. “유진박이 차라리 한국을 버렸으면 좋겠다”, “한국 사람이지만 한국이 싫어질 정도다”며 전 소속사로 인해 망가진 유진박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으며 “힘내세요 우리는 당신편이에요”, “그곳에서 이곳의 아픈 기억 다 잊으세요”라며 유진박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쓰레기들 정말 다 해치웠으면 좋겠다”, “한국 국민으로서 부끄럽고 미안하다”, “천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토양이라는 사실이 수치스럽다”라며 비뚤어진 소속사 문화와 환경을 개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진박의 어머니가 해당 방송에서 “지금 소속사는 가족같은 분들이다. 크든 작든 행사를 잡아준다”고 말한 것을 지적하며 “유진박은 충분히 대형 소속사에 갈 자격이 있다”, “아무행사나 잡아주는 그런 소속사를 나와서 제대로 된 소속사에 들어가야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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