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구속 이후 첫조사…머리 풀어헤친 채 '묵묵부답'
정준영 구속 이후 첫조사…머리 풀어헤친 채 '묵묵부답'
  • 승인 2019.03.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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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구속 이후 첫조사가 진행됐다.

22일 정준영이 구속된 이후 첫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구속된 심경을 묻는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정준영은 구속 이후 첫 조사를 받기 위해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이동했다, 티셔츠 위에 정장 상의를 입고 하의로는 운동복 차림을 한 정준영은 전쯤 수사관들과 함께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왔다.

정준영은 구속 후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고,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만 짧게 답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도착한 이후에도 정준영은 아무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이었다.

정준영은 앞으로 최장 열흘의 구속 기간에 경찰 수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임민성 부장판사는 전날인 21일 오후 8시50분 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뒤 약 10시간 만이었다.

임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의 상태 및 그 내역 등 범행 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보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 법익 침해가능성이 있다.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이유를 설명했다.

정준영의 혐의는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정준영은 연예인들과 일반 지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 2015년 말부터 10개월 동안 피해 여성은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 영장이 발부된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씨는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사진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