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무인 탈세 의혹, 실소유주는 숀 소속사 디씨톰? '논란'
클럽 무인 탈세 의혹, 실소유주는 숀 소속사 디씨톰? '논란'
  • 승인 2019.03.22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수 숀의 소속사 디씨톰(DCTOM)엔터테인먼트가 탈세 의혹을 받는 버닝썬 쌍둥이 클럽 '무인'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불똥이 사재기 의혹이 일었던 숀에게로 튀었다.

쿠키뉴스는 22일 클럽 '무인'이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했지만 유흥주점으로 불법 영업을 해왔다며 탈세 의혹을 보도했다. 2017년 5월 개업한 무인은 '버닝썬 쌍둥이 클럽'이라고 불려왔다. 버닝썬 논란이 한창인 2월 말 돌연 폐쇄했다

또한 클럽의 실소유주로 가수 숀의 소속사 'DCTOM 엔터테인먼트'(이하 DCTOM엔터)를 지목됐다.

이 매체는 클럽 '무인'의 등기상 소유주인 음주가무인과 숀의 소속사 주소가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음주가무인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감사 모두 DCTOM엔터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디씨톰과 클럽 '무인'의 연결고리에 주목, 디씨톰 엔터테인먼트 박상도 대표가 최근 버닝썬 음악 감독으로 활동을 맡은 바 있으며 현역 DJ로 활동한 사실을 보도했다. 

또한 버닝썬의 공동대표였던 승리는 지난해 7월 DCTOM엔터 소속가수인 숀의 신곡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을 자신의 SNS에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이후 DCTOM엔터 소속 DJ들은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러브시그널에서 축하 공연을 벌이기도 했다.

무인과 버닝썬은 지난해 4월부터 목요일마다 '무인썬'이라는 콜라보레이션 파티를 벌여왔다. 남산의 고급 호텔에서 두 클럽이 함께 풀파티를 열고 각 클럽 직원들은 지난해 8월 부산에서 합동 야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디씨톰 측은 쿠키뉴스에 음주가무인과 디씨톰은 주주, 임직원 구성이 다른 별도의 법인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디씨톰측은 "디씨톰엔터와 클럽 무인을 운영하는 음주가무인은 별도의 법인격을 가진 별개 회사"라며 "다른 행사처럼 소속 DJ들은 무인과 버닝썬에서 돈을 받고 공연한 것일 뿐 아무 관계없다. 우리도 피해자"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 탈세 논란은 디씨톰 소속 가수인 숀에게로 옮겨갔다.

지난해 숀은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숀ㅇㄴ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직접 출연해 ‘웨이 백 홈’의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웨이 백 홈’은 지난 6월 27일 발매 후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인기 가수들을 제치고 7주간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었다.

숀은 "마음에 상처가 되는 일도 많았는데 그래도 지금은 잘 이겨내고 있는 편”이라며 사재기는 자신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숀은 회사가 사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는 “회사가 그럴 규모가 안 된다”며 “저와 가까운 사람들까지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사람들은 클럽에서 DJ 하던 시절부터 알던 사람들”이라며 “한국 DJ가 만드는 EDM 음악이 국내 음원 사트 1위가 되는 것을 상상도 못 했다”고 여전히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측도 숀의 사재기 논란에 조사를 펼쳤고 이에 대해 "데이터 분석만으로는 사재기 유무를 판단하고 결론을 내기는 어려웠다"며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조사를 진행했으나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개별 수요자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없었다"고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한편, 21일 숀은 오반과 함께 작업한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싱글 앨범 ‘She is’를 발매했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사진 =  클럽 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