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유골함 훔친 박씨에 동네 주민들 “안타깝다”
최진실 유골함 훔친 박씨에 동네 주민들 “안타깝다”
  • 승인 2009.08.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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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발인식 당시 정옥숙(중앙)씨와 동생 최진영(오른쪽) ⓒ SSTV

[SSTV|이진 기자] 25일 경찰이 故 최진실의 유골함 절도 용의자 박 모 씨를 붙잡았다. 박씨의 검거에 놀란 동네 사람들은 "설마했는데 정말 놀랐다"며 범행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작년 11월 신내림을 받았다는 싱크대 설비업자 박씨(40세)는 고인의 유골함을 훔친 이유에 대해 “최진실 씨가 몸에 들어와 자꾸 뭐라고 이야기 하는데 답답해서 못 있겠으니 좀 빼내서 다른 데 흙으로 된 묘로 이장 좀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 묘원에서 박씨는 고인의 석곽묘를 부수고 유골함을 훔쳐갔다. 유골함을 꺼낸 후 강원도를 통해 대구로 돌아간 박씨는 유골함을 깨 대구 앞산공원에 묻고 유골만 빈 단지에 넣어 자신의 방에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점 때문에 정신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박씨의 동네 주민들은 박씨에 대해 “신이 내렸다며 유별나긴 했지만 온순한 보통사람”이라고 증언했다. 박씨가 거주한 자택 근처인 대구 모 재래시장의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신기(神氣)에 들려 법당을 차려놓고 24시간 향불을 피우는 등 범상치 않았다”며 “항상 집안에 향불을 피워 향냄새 때문에 오래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민들은 “신내림 때문에 사업도 제대로 못하고 근근이 생활을 유지했다. 죄가 있으면 벌을 받겠지만 정상은 아닌 듯하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22일만에 故 최진실의 유골을 품에 안은 고인의 어머니 정옥숙씨는 “살아서도 못 지켜주고 죽어서도 못 지켜줘서 어머니로서 가슴이 아프고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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