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구속, 구치소 수감…'신체검사 후 머그샷 촬영'
정준영 구속, 구치소 수감…'신체검사 후 머그샷 촬영'
  • 승인 2019.03.21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준영 구속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치소에 수감된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준영은 구치소로 이동한다. 구치소와 같은 교정시절 입소자들은 교도관에게 항문·입안 등 알몸 정밀 신체검사를 받는다.

이는 마약과 자해 가능 물품을 감추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수용자는 항문검사를 비롯해 신체검사, 신원 대조확인 후 머그샷 촬영을 거친다.

항문 검사는 구치소 관계자가 육안으로 확인하는 직접 검사가 아니라 수용자가 의자에 가운만 걸친 채 앉는다. 이에 검사자가 화면을 통해 ‘항문 검사’를 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지난 2008년 수용자 인권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시작됐다.

구치소 등 교정시설은 ‘카메라 의자(전자 영상 장비)’를 통한 항문 검사를 진행하게 되며, 해당 영상은 녹화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준영은 이날 오전 9시 35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에 앞서 미리 준비한 사과문을 통해 "죄송하다.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법원에서 내려주는 판단에 따르겠다. 나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 분들과 근거 없는 구설로 2차 피해를 입은 여성분들, 관심과 애정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며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10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법정을 나온 정준영은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정준영은 '승리 카톡방'에서 여성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몰래 찍은 영상,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영상 등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tvN '현지에서 먹힐까3' '짠내투어', KBS2 '1박2일' 등 출연 중이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한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사진=뉴스인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