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치 발견, 몸무게 최대 2t+예민한 성격…'특징보니?'
개복치 발견, 몸무게 최대 2t+예민한 성격…'특징보니?'
  • 승인 2019.03.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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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가 화제인 가운데 특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포르투칼령의 아소르스 제도에서 개복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개복치는 복어종류에 속하는 초대형 어류로, 머리만 뚝 잘라 놓은 것 같은 모자란 생김새 대문에 복어과를 뜻하는 ‘복치’에 대상을 낮춰 부를 때 사용하는 접두사 ‘개’가 붙어 개복치라고 불린다.

몸 길이는 약 4m에 무개는 평균 1000kg 정도 되며, 최대 2톤까지 나가는 경우도 있다. 몸은 타원형으로 옆으로 납작하고 눈과 입, 아가미구멍이 작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개복치의 학명이 ‘몰라몰라(Mola Mola)’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맷돌을 닮은 개복치의 형상을 딴 라틴어에서 유래됐다.

개복치는 온대성 어류로, 보통 바다의 중층에서 헤엄쳐 다니지만 하늘이 맑고 파도가 없는 조용한 날에는 수면 위에 등지느러미를 보이면서 천천히 헤엄치거나 옆으로 누워 뜨기도 한다. 무리를 이루지 않으며, 접근해 오는 해파리 등을 먹이로 한다.

개복치는 매우 예민한 편으로 알려졌다. 개복치는 스트레스에 예민해 조그마한 상처에도 민감하고 수질과 빛 역시 중요한 환경으로 작용한다. 예민한 성격만큼 환경이 급작스레 변하게 되면 사망하기도 한다.

개복치는 몸통의 대부분을 먹을 수 있다. 기름기가 많고 속살이 뽀얀 편이라 참치 흰살과 비슷하다. 하지만 맛은 참치만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로 먹기도 하지만 기름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돼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개복치를 식용으로 유통하는 것이 금지돼 있기도 하다.

한편, 예민한 특성을 지닌 개복치의 특징을 빗대어 '개복치 같다' '인간개복치' 라는 말은 예민한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