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애나, 지난해 마약 투약으로 '추방' 명령 받아…"또 양성 반응"
버닝썬 애나, 지난해 마약 투약으로 '추방' 명령 받아…"또 양성 반응"
  • 승인 2019.03.19 2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닝썬 애나가 경찰에 2차 소환된 가운데 지난해 이미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하다 적발돼 '추방'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애나는 19일 오후 2시 20분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출석했다. 애나는 버닝썬에서 마약류를 투약·유통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버닝썬 애나는 과거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하다 적발돼 '추방'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애나는 지난해 9월 버닝썬에서 '엑스터시’를 투약하다 적발돼 '추방'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애나는 검찰 조사에서 "클럽 '버닝썬'과 강남의 다른 클럽 한 곳, 그리고 자택에서 마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말 애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되지만 초범이고 범행을 시인한 점 등을 참작해 재판에 넘기진 않은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마약을 투약한 애나에게 출국명령을 내렸지만 애나는 일주일 만에 법무부의 '추방' 결정에 불복하고, 출국명령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버닝썬 관계자를 통해 채널A 취재진과 연락이 닿은 애나는 "자신은 마약을 공급한 적이 없으며, 마약 검사를 받을 용의도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MBC '뉴스데스크'는 클럽 버닝썬 마약 유통책으로 지목된 애나의 모발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애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이튿날에는 주거지를 수색해 성분 미상의 액체와 흰색 가루를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경찰은 또 애나의 소변과 머리카락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분석을 의뢰한 마약류는 필로폰, 엑스터시, 아편, 대마초, 케타민 등이다.

앞서 애나는 지난해 9월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로 적발된바 있다. 이번에 검출된 약물은 다른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사진=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