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 세메냐 '성별논란'…“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캐스터 세메냐 '성별논란'…“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승인 2009.08.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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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맨 오른쪽) 캐스터 세메냐 선수 ⓒ 게티이미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홈페이지)

[SSTV|이진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캐스터 세메냐 선수가 뛰어난 실력 때문에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우수한 운동선수의 성별논란은 이번 한번이 아니다.

제 12회 세계 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캐스터 세메냐 선수(18세)가 2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여자 800m 결승에서 1분 55초 45라는 시즌 최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측은 20일 800m 결승 경기 전, 세메냐에 대한 성별검사를 요청했다. IAAF측은 세메냐의 발달된 근육과 굵은 목소리, 남성 같은 외모를 지적하며 “(성별논란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세메냐를 지도하는 마이클 세메 감독은 “룸 메이트들이 이미 세메냐의 벗은 모습을 봤다”며 성별 논란에 대한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해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1차 예선도 채 통과하지 못했던 세메냐가 3개월이 지난 후 남아공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지난달 아프리카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이같은 논란이 불거졌다. 세메냐는 성별 검사 결과가 나온 후에야 성별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세메냐와 같이 성별 논란에 휩싸여 검사를 받은 선수들이 있었는데 아예 남자로 들통 난 경우보다는 성염색체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자의 염색체 구조는 'XX'인데 성별검사에서 간혹 'Y'염색체가 섞여있는 불완전 여자 염색체도 있었던 것.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 800m에서 은메달을 땄던 인도의 산티 순다라얀 선수가 염색체 이상으로 메달을 박탈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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