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련 '못 다 이룬 꿈'…2010년 대한해협 횡단 앞두고 사망
조오련 '못 다 이룬 꿈'…2010년 대한해협 횡단 앞두고 사망
  • 승인 2009.08.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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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오련 ⓒ 조오련 미니홈피

[SSTV|이진 기자] 향년 57세의 일기로 조오련이 세상을 떠났다. '2010년 대한해협을 향해'라는 그의 미니 홈피 제목만이 쓸쓸하게 남았다.

4일 오전 11시 반, 전라남도 해남국 자택에서 쓰러져 있는 조오련 씨를 발견한 가족들이 119에 신고했다. 조씨는 구급대원이 도착할 당시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으며 해남종합병원으로 이송 후 심폐 소생술을 받았으나 12시 45분 경 끝내 사망했다.

지난 1980년 대한해협 횡단에 이어 2002년 2차 대한해협 횡단에 성공한 조오련은 자신의 대한해협 횡단 30주년이 되는 2010년에 3차 대한해협 횡단을 계획 중이었다. 그는 자신의 미니홈피 메인화면에 '2010년 대한해협을 향해'라는 제목을 써두었으며 메인화면 사진 아래에 “2010년 마지막 도전”이라는 글귀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의 미니홈피 방명록을 통해 “하늘에서 독도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남아주세요”, “못 다 이룬 꿈 하늘나라에서 이루시길”, “2010년에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이렇게 하늘나라로 가신다는 게 믿고 싶지 않습니다”, “티비에서 뵌게 얼마전인 것 같은데 이렇게 가시다니” 등의 글로 고인의 죽음을 애통해 하고 있다.

해남 출생의 고인은 고려대 졸업 후 1970년 방콕, 1974년 테헤란 아시안 게임 수영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연속 금메달을 땄으며 선수 시절 한국 신기록을 50여 번 경신하는 등 '아시아의 물개'로 활약해 왔다. 지난 2005년 두 아들과 함께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헤엄쳐 건넜으며 2008년에는 3.1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 대표 33인을 기리는 의미로 '독도 33바퀴 헤엄쳐 돌기' 행사를 벌였다.

조씨는 약 34일에 걸쳐 독도 주위를 헤엄쳤으며 2008년 7월 31일에 마지막 바퀴를 도는 데 성공했다. 특히 고인은 대한해협 횡단 30주년이 되는 2010년에 대한해협 횡단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제주도에 캠프를 마련하는 등 준비에 한창이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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