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사랑했던 수영계의 큰별, 조오련은 누구?
독도를 사랑했던 수영계의 큰별, 조오련은 누구?
  • 승인 2009.08.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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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오련 ⓒ KBS

[SSTV|이진 기자]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가 4일 오후 향년 57세로 타계했다.

4일 오전 11시 반, 전라남도 해남국 자택에서 쓰러져 있는 조오련 씨를 발견한 가족들이 119에 신고했다. 조씨는 구급대원이 도착할 당시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으며 해남종합병원으로 이송 후 심폐 소생술을 받았으나 12시 45분 경 끝내 사망했다.

해남 출생의 고인은 고려대 졸업 후 1970년 방콕, 1974년 테헤란 아시안 게임 수영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땄으며 선수 시절 한국 신기록을 50여 번 경신하는 등 '아시아의 물개'로 활약해 왔다.

1980년 대한해협을 횡단한데 이어 1982년 영국 도버해협을 횡단한 조오련은 지난 2002년에도 대한해협을 횡단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2005년에는 두 아들과 함께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헤엄쳐 건넜으며 2008년에는 3.1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 대표 33인을 기리는 의미로 '독도 33바퀴 헤엄쳐 돌기' 행사를 벌여 남다른 독도 사랑을 과시했다.

최근 제주도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대한해협 횡단을 준비했던 조오련은 2001년 전처와 사별한 후 해남에서 농사를 지으며 홀로 살아왔으며 지난 4월 재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려왔다.

故 조오련 씨의 아내 이씨(44세)는 “인근에 사는 오빠의 집에 갔다가 점심을 챙기려고 집에 왔더니 남편이 현관 앞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과 아들 등 유가족들은 장례절차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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