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고 학생들과 이 대통령 ⓒ 네이버

[SSTV｜김동균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충북 괴산고를 방문해 찍은 다정한 사진에 얽힌 뒷이야기가 속속들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4일 농사어촌 기숙형 고교로 지정된 충북 괴산고를 방문했다. 이후 이 대통령과 괴산고 학생들이 다정한 모습을 연출한 사진이 올라왔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괴산고 학생들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괴산고 학생들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에 찍힌 한 학생은 "우리가 웃고 싶어서 웃느냐"며 "오늘 학교는 이 대통령과 경호원, 특수경찰 100여 명에 둘러싸여 완전히 통제당했고, 사진을 찍을 당시 웃어라고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학생은 "이 대통령이 오기 전까지 교실에 가둬두고 화장실도 못가게 해서 힘들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다른 학생은 "사진 속 이 대통령과 함께 그린 하트, 누가 시켰을까? 웃으라고 누가 시켰을까?"라며 자신들을 향한 비난을 반박하고 나섰다.

한편, 이 대통령이 괴산고 학생들과 함께 하트를 그리며 찍은 사진은 한 포털사이트에 게재, 26일 현재 20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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