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관측 (위부터) 오전 10시54분/11시14분/11시32분/11시58분/오후 12시4분 ⓒ SSTV

[SSTV｜이진 기자] “해야 달이야?”

22일 국내에서 61년 만에 일식(해-달-지구가 일직선상에 위치하면서 해가 달에 가리는 현상)이 관측됐다. 오전 9시 34분(서울기준)부터 시작한 이번 일식은 해가 전부 보이지 않는 개기일식이 아닌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으로 오후 12시 6분에 종료됐다.

한국 천문 연구원은 “국내 일식이 진행된 시간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약 2시간 40분간 진행됐다”고 밝히며 “달에 가려진 해의 면적도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80% 정도였다”고 전했다. 제주의 경우 오전 10시 48분에 태양의 약 93%이상이 가려져 개기일식과 비슷한 양상을 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과천 과학관과 광진구 광진광장, 신촌 연세대 중앙 도서관 앞 등 전국 40여곳에서 부분일식 관측 행사를 가졌으며 일식 장면은 세계 천문의 해 조직위 홈페이지(www.astronomy2009.or.kr) 등을 통해 생중계 됐다.

네티즌들은 “다음 일식은 언제?”, “개기일식도 보고싶다”는 등의 질문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빗발치는 가운데 다음 일식은 내년인 2010년 1월 15일에 관측될 전망이며 이번보다는 작은 규모의 부분일식이 일어날 전망이다. 개기일식의 경우 오는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에 관측될 예정이며 금환일식(테두리만 보이는 현상)은 2041년 10월 25일 오전 9시에 관측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1887년 8월 19일에 개기일식이 관측된 바 있으며 1948년 5월 21일 금환일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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