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희 ⓒ 부산 태산체육관

[SSTV｜김태룡 기자] '싸움닭' 천재희(23)가 일본 격투기의 자존심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32)를 상대로 승전보를 울렸다.

천재희는 13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K-1 월드 맥스 2009 월드 챔피언십 토너먼트 파이널 9'에 출전,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32)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1분 20초 만에 실신 KO승을 이뤘다.

천재희는 1라운드 초반 킥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오히려 야마모토의 날렵한 펀치에 충격을 받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른손 어퍼컷과 왼손 훅을 정확하게 적중시키며 KO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승리 직후 천재희는 “마치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라며 "평소 연습한 공격이 순간적으로 빛을 발한 것 같다. 펀치가 적중되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08년 K-1 아시아 맥스 준우승자인 노재길(28) 역시 이번 대회 오프닝 파이터에서 일본의 가라데 파이터 요코야마 고(26)를 3라운드 KO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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