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숙랑 안길강 "소화와 키스신도 찍었는데…"
칠숙랑 안길강 "소화와 키스신도 찍었는데…"
  • 승인 2009.07.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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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희(좌), 안길강 (사진제공 MBC)

[SSTV | 김지원 기자] “비록 인공호흡이지만 우리 나름 키스신도 찍었잖아요.”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초반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만들어 주었던 미실의 화랑 칠숙(안길강 분)과 덕만의 유모 소화(서영희 분)가 재등장하면서 시청률이 전국기준으로도 30%(TNS기준)를 돌파했다.

소화 서영희는 이같은 소식을 뒤늦게 늦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다른 분들도 모두 열심히 해주셨지만 저희가 등장하면서 조금 올랐다니 기분이 좋다”면서 해맑게 웃었다.

이에 칠숙 안길강도 “드라마에 도움이 됐다고 하니 신난다”고 쑥쓰러워 하며 “비록 인공호흡이지만 소화와 칠숙의 키스장면도 있지 않았느냐”고 털어놨다.

또한 터미네이터의 아놀드 슈와제네거 같은 추격씬을 보여주면서 ‘칠미네이터’라는 인터넷상 애칭을 얻기도 한 안길강은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시니 기분 좋을 따름”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배우로서도 한명의 시청자로서 궁금증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사막 지역에서 유사에 빠져 죽은 줄만 알았던 소화와 칠숙은 지난 6일 방송된 13부 엔딩으로 재등장을 알렸다.

지난 7일 방송된 14부부터 소화와 칠숙은 중국에서 신라로 들어온 사신단 속 상단과 함께 귀환했다.

둘의 관계는 과거 추격자와 쫓기는 자의 신분이었지만 10년이 넘게 흐른 지금 관계가 극중 상황에서 애매모호하게 그려졌다.

안길강과 서영희는 “향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될지를 아직 모르지만 칠숙과 소화의 관계에 뭔가 멜로라인이 형성될 지도 모른다”는 궁금증을 품고 있으며 이러한 반응은 시청자들도 마찬가지.

13일, 14일 방영되는 15, 16부에서 칠숙은 덕만을 잃어버린 줄 알고 실어증에 걸린 소화를 데리고 깊은 산중으로 숨어 평생을 보내려고 떠난다. 하지만 미실이 칠숙의 행방을 찾아내 과거 화재로 눈을 다친 칠숙을 회생시켜 영웅 미담으로 선전하려는 계략을 꾸미게 된다.

하지만 칠숙은 그 같은 영문도 모르고 미실의 따듯한 보살핌에 감동을 받는 것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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