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소녀 ‘네다’의 억울한 죽음, 왜 이런 비극이?
이란소녀 ‘네다’의 억울한 죽음, 왜 이런 비극이?
  • 승인 2009.06.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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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소녀 '네다'의 영상 ⓒ CNN, 더선

22일 16세 이란소녀 ‘네다’의 죽음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애도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란사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치러진 이란 대통령선거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53세) 현 대통령이 개혁파 후보 미르호세인 무사비(68세) 전 총리에게 압승을 거두며 재임에 성공했다.

당초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대선결과가 현직 대통령의 압승으로 허무하게 끝나자, 무사비와 그의 지지자들은 부정선고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선거운동의 상징색인 녹색을 이용, 테헤란에 ‘그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무사비는 성명을 통해 “(아마디네자드의) 선거법 위반 행위에 강하게 항의한다. 뻔히 보이는 이러한 수법에 굴복치 않을 것”이라고 불복의사를 밝혔다.

또한 그는 “자신의 강세지역인 타브리즈, 시라즈 등 주요 도시의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없어 많은 이들이 투표를 못했으며, 일부 개표소는 참관인의 입장이 허용되지 않아 공정 개표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3일 이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2.6%의 득표율을 얻은 아마디네자드가 33.8%를 얻은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선관위 발표 이후 무사비 지지자들은 테헤란 거리로 모이기 시작해 "독재자 타도", "무사비는 우리의 대통령" 등의 구호를 외치며 평화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

이란 국영 TV는 이 과정에서 지난 1주일 동안 최소 1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관영매체를 제외한 이란 언론과 외신의 취재가 제한되고 있어 정확한 희생자 규모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22일 미국 CNN방송은 대선 부정행위에 항의하는 시위에 속해있던 16세의 이란소녀 ‘네다’가 바시지 민병대의 총을 맞고 그 자리에 숨을 거둔 장면과 사망 전 그의 아버지와 함께 거리를 걷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CNN이 온라인 블로그 서비스 트위터(Twitter)의 정보를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네다는 아버지와 함께 테헤란에서 열린 평화시위 근처를 지나던 중 강경파의 민병 조직인 바시지가 쏜 총탄에 맞고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으로 촬영된 해당 영상은 익명의 블로거가 뉴스바인닷컴(Newsvine.com)에 올리자 유튜브, 트위터 등의 동영상 사이트로 순식간에 퍼지며 전 세계에 공개됐다. 이를 접한 국내외 네티즌들은 이란소녀의 무고한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애도의 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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