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삭발, 열창 그리고 통곡, "우리가 노무현을 죽였다"
'마왕' 신해철 삭발, 열창 그리고 통곡, "우리가 노무현을 죽였다"
  • 승인 2009.06.22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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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연화장 화장터 앞에 모인 많은 시민들 ⓒ SSTV

[SSTV|김태룡 기자] '마왕' 신해철이 故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공연에서 삭발을 하고 무대에 올라 추모 신곡 '그대에게'를 열창한 후 무대에서 통곡을 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저미게 했다.

21일 오후 7시 40분 서울 구로구 성공회 대학교 대운동장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추모공연 '다시, 바람이 분다'가 열렸다. 당초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이 날 추모 공연은 연세대측이 "면학 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로 공연을 불허해 장소가 급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이 날 추모공연은 많은 사람들이 장소가 급변경되는 관계로 발걸음을 되돌렸음에도 불구하고 2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석해 故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했다.

이 날 추모공연에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 피아, 안치환과 자유, 신해철과 넥스트, 뜨거운 감자, 전인권, 강산에 윈디시티, YB, 이상은 등이 무대에 올라 열정의 무대를 선보이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특히 이 날 공연 무대에 오른 신해철은 삭발을 한 채 무대에 올라 추모 신곡 '그대에게'를 열창한 후 무대에서 통곡을 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 날 무대에 선 신해철은 노래를 부르기 전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 한나라당? 조선일보? 바로 저다. 우리들이다. 그래서 저는 가해자이기 때문에 문상도 못 갔고 조문도 못 갔고 담배 한 자락 올리지 못했고 쥐구멍에 숨고 싶은 생각밖에 없는데 할 수 있는 것은 노래밖에 없으니까 마지막으로 노래라도 한자락 올리려고 나왔다"라고 무대에 오른 이유를 밝혀 공연장 분위기를 숙연케 하기도 했다.

연세대 총학생회, 한국예술종합학교 비상대책위원회, 한양대 총학생회(안산), 세종대 총학생회, 성공회대 총학생회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추모 공연은 배우 권해효가 사회를 맡았으며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추모사를 낭독한 가운데 3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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