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해열 진통제 타이레놀, 과다 복용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 제품 이미지 스캔

[SSTV｜배영수 기자] 타이레놀과 아스피린 등 진통제를 과다 복용할 경우 간 손상 혹은 위장 출혈 등을 유발할 위험이 높아져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약청은 10일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해열 진통제의 대부분에 함유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인체에 과량 혹은 중복 복용되면 간 손상이나 위장 출혈 위험이 증가한다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의/약사에 배포했다. 이 서한은 미국 식품 의약청(FDA)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간 손상 작용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의 부작용을 제품 포장에 표시하도록 결정한 데에 따른 것이다.

현재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의 설명서에도 용법 용량보다 많이 복용 혹은 다른 약과 혼용하면 간 손상의 위험이 있으며 복용 중에 음주를 하면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식약청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간에 대한 독성은 사실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최근 FDA가 라벨 변경에 나섰기 때문에 전문가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킬 목적으로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의 약국 등을 통해 유통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치료제는 한국 얀센의 타이레놀을 포함해 약 2천300여 제품이다. 식약청은 현재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포함한 NSAIDs 약물 전반의 안전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FDA 자문위원회의 회의 결과 등을 반영해 조만간 조치가 있을 계획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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