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 네이버

[SSTV｜이진 기자] 국내 중소 자전거 부품 업체가 1조원 규모의 특허권 소송에서 승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자건거 부품을 전담하고 있는 국내 기업 '엠비아이(대표이사 유혁)'는 지난 4월 6일 일본의 유명 자전거 사인 시마노사(社)와의 '자전거 변속기 특허권 침해 및 손해보상 청구소송 무효 심판 청구 심결'에서 승소했다.

이에 '엠비아이' 측은 일본의 시마노 측의 합의 제안에 따라 2004년부터 현재까지의 손해배상과 특허 권기기간의 로열티로 약 1조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엠비아이 측은 현재 독일 현지에서도 특허권 친해와 로열티 문제로 소송에 들어간 상황이며, 향후 미국과 대만, 중국 등지에서도 시마노사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엠비아이가 일본의 시마노사보다 3개월 앞서 특허를 출원한 변속기는 필요한 부품이 하나의 통에 다 들어가 외관이 깔끔한 신속 변속기다. 엠비아이 측 소송을 맡은 김인기 변리사는 “이번 소송을 통해 한국의 자전거 제작 기술력이 알려졌다”고 기뻐했으며 “개인 역량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것인 만큼 분쟁에 따른 전문가와 정부 지원제도를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엠비아이 측은 변속기 외에도 전자 스쿠터 모터 변속기와 자전거 타이어 공기압 유지기 등을 포함한 14개 특허를 갖고 있으며 총 38개국에 출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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