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 레알 마드리드행 확정…이적료 한화 1132억원
카카, 레알 마드리드행 확정…이적료 한화 1132억원
  • 승인 2009.06.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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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카카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SSTV|김태룡 기자] '하얀 펠레' 카카가 레알 마드리드행을 확정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카의 입단 사실을 알렸다. 레알 측은 "카카는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상태이며, 레알과 6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카카는 2009-10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서 활약하게 됐다.

AC 밀란과 2013년 6월까지 계약된 카카는 애초 잔류가 점쳐졌지만 최근 취임한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거액을 베팅하는 등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서면서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기게 됐다. 카카의 이적료는 아직 공개되고 있지는 않지만, 6500만 유로 (한화 약 1132억원)에 이르며, 연봉은 900만유로(157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카카의 영입이 확정된 직후 스페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 "모든 팀들이 탐내는 우수한 선수인 카카를 결국 획득했다"며 기쁨을 표했다. 또한 '제2의 갈라티코(은하수) 정책'을 펼치겠다고 천명한 페레즈 회장은 카카를 영입한데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영입 협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전망으로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인 카카는 지난 2006-200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AC밀란의 우승을 이끌었고,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축구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2008-2009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31경기에 출전, 16골을 넣어 득점 부문 5위에 올랐고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이 3위에 오르는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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