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 SSTV

[SSTV｜이진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정문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한 학부모에게 한 말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한국예술종학학교(이하 한예종) 학생 비상대책 위원회가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이 자전거를 타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에 들어가다가 정문 앞에서 한예종 감사 결과에 항의하는 1위 시위 학부모를 보고 “학부모를 왜 이렇게 세뇌 시켰지?”라고 말했다.

해당 학부모는 문광부의 감사결과 폐지가 거론된 학과인 '서사창작과'에 다니는 딸을 뒀으며 부모 된 입장으로 1인 시위 중이었다. 학부모는 유 장관의 말에 “내가 나이가 몇 살인데 세뇌입니까?”라고 황당해 했고 유 장관은 “세뇌가 되신 것이지. 절대 그런 일은 없다”며 “(서사창작과는) 학교에서 잘못 만든 과”라고 말했다.

현재 한예종 학생비상대책위원회는 학교의 일부 학과를 폐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광부의 감사결과에 반발하며 지난달 21일부터 문광부 청사 정문 앞에서 1위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황지우 총장의 사퇴에 이어 감사 처분 결과 거론되고 있는 이론학과 축소 폐지와 서사창작과 폐지, 통섭교육 중단 등에 대해 학생들의 반발이 심하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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