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집 영아10명, 수족구병 감염 뒤늦게 밝혀져


'수족구병' ⓒ 질병관리본부 이미지

[SSTV｜이새롬 기자] 최근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수족구병에 집단 감염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YTN은 지난달 11일 서울 행당동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에서 영아 한 명이 수족구병에 걸린 뒤 열흘 동안 함께 있던 24개월 미만의 아동 9명이 연이어 감염됐다고 밝혔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수족구병을 본 적이 없고 잘 몰라 빨리 대처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으나 근무 교사들은 원장이 다른 부모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인 수족구병은 3-5일 정도의 잠복기 뒤에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고, 고열이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 특히 어린아이들이 감염될 경우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지난달 5일 경기도에 사는 12개월 된 여자아기가 사망했고, 지난 5일에는 1명이 뇌사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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