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서거 전 "우공이산 액자 떼라"…의미는 무엇?
노 전 대통령 서거 전 "우공이산 액자 떼라"…의미는 무엇?
  • 승인 2009.06.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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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연화장 화장터 노건호씨 ⓒ SSTV

[SSTV|박정민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하루 전날 사저에 걸려있던 '우공이산'이란 액자를 떼게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그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쇼'에 출연한 김병준 전 총리는 평소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노 전 대통령을 만났고 가장 최근 만남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직후였던 것을 밝힌 후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전날 뒷뜰에 있는 풀을 다 뽑으라하고 '우공이산'이라는 액자를 떼게 했다”며 노 전 대통령이 생을 마감하겠다는 결심이 섰음을 암시한 것 같다고 술회했다.

'우공이산'은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이야기다. 주로 쉬지 않고 꾸준하게 한 가지 일만 열심히 하면 마침내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노 전 대통령 역시 '꾸준히 한 가지 일만 열심히 하면 마침내 뜻을 이룬다'는 뜻으로 해석해 생전 자신이 개설한 웹사이트 ‘민주주의 2.0’에서 '우'자 대신 자신의 성씨인 '노'를 대입해 '노공이산'이란 필명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 전 부총리는 뒤뜰의 풀을 뽑고 사저에 걸려 있던 '우공이산' 액자를 떼게 한 것을 회상하며 “당시에는 (투신을) 생각하지 못했지만 지나고 보니 여러 정황을 봐서 그때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들을 하셨구나 생각한다”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김 전 부총리는 친노 집단들이 정치세력화 하기보다는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가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하며 노 전 대통령이 컴퓨터에 쓴 유서에 대해 “컴퓨터에 붙어 산다고 했을 정도로 컴퓨터를 많이 썼고 문장도 100% 노무현 문장”이라며 가짜 유서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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