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과는 달라”…성시경→몬스타엑스 ‘쇼! 오디오자키’, ‘크레파스’ 매력을 기대해 (종합)
“‘마리텔’과는 달라”…성시경→몬스타엑스 ‘쇼! 오디오자키’, ‘크레파스’ 매력을 기대해 (종합)
  • 승인 2019.03.13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콘텐츠들이 쏟아지는 시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는 신개념 라디오 방송이 예능프로그램과 만났다. 먼저 듣고, 후에 눈으로 확인한다는 색다른 제도를 도입한 ‘쇼! 오디오자키’가 기존의 ‘보이는 라디오’ 또는 ‘1인 방송’과는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와 청취자들을 동시에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13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쇼! 오디오자키’(연출 이영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성시경, 소유진, 붐, 몬스타엑스(원호, 기현, 민혁, 주헌), 이영준PD가 참석했다.

‘쇼! 오디오자키’는 편성부터 방송 준비, 중간 중간 채널AJ들의 쉬는 모습까지 보이는 오디오의 생생한 현장과 함께 대중들이 몰랐던 라디오 채널의 뒷이야기까지 보여주는 오디오 방송 개국 리얼리티.

이영준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계기에 대해 “빠른 시대에 느림의 미학을 강조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그는 “요즘 영상매체들이 많이 발달했는데, 트렌드가 역으로 가서 오디오 같이 듣는 것에 더 집중하는 하나의 유행이 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옛날에 밤에 감성에 빠져서 들었던 라디오에 대해 젊은이들이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해서 라디오나 오디오로 예능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고민했다”라며 “이게 먹힐까 싶었는데, 하루는 운전하고 가고 있는데 붐씨의 라디오를 우연히 들었다. 거의 쇼를 하고 있더라. 보이는 라디오로 보니 너무 재밌게 하고 있더라. 라디오에서 광고가 나오거나 할 때 DJ들은 뭐 하고 있을까 하는 것들이 다 스토리로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용기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tvN에 라디오국이 없더라. 주파수도 없는데 어떻게 하지? 생각하다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보이는 라디오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 했다. 제가 크레파스를 좋아한다. 크레파스는 한 가지 색만 있으면 의미가 없다. 여러 색을 한 다스로 갖기 위해 크레파스를 사지 않나. 그래서 ‘쇼! 오디오자키’도 출연진들이 크레파스처럼 각자의 색을 갖고 마음껏 뿜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라디오 DJ 경력 7년을 자랑하는 소유진은 “프로그램을 제안 받았을 때 예전에 DJ 경험도 있고, 라디오를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언제든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처음 프로그램을 할때 요리와 육아를 듣는 방송으로 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회의 할 때는 엄마들 사연을 받고, 사는 얘기를 듣고 나누는 걸 좋아해서 그 위주로 풀면 어떨까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재미없다더라. 급하게 나에게 원하는 게 뭘까 생각해보니, SNS에 요리 하는걸 올렸던 게 떠올랐다”라며 “SNS에는 편집해서 올리는 거라 시간을 정해두지 않는데, 라디오 코너에 맞출 수 있을까 긴장했다. 지금 엄청난 숙제다. 중간에 노래를 하면서 해야 하나, 듣는 분들께 어떻게 충족 해줘야 하나 고민이다. 더 재밌게 만들어 볼 테니 발전해가는 모습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간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과 만나왔던 성시경은 이번 방송으로 첫 ‘보이는 라디오’에 도전한다. 그는 “라디오에서는 상상으로 해야 하는데, 여기는 자료를 넣을 수 있다. TV 적인 콘텐츠다. 어떤 쪽이 좋다 나쁘다의 얘기는 아닌 것 같다. 저는 보이는 라디오를 안했다. 비디오지 않나. 라디오적인 맛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라디오만이 가진 투박하고 섬세한 감정이 있다 생각하는데, ‘쇼! 오디오자키’는 둘 다 해당된다. 오디오도 들을 수 있고 TV로 볼 때는 비디오다. 둘 다 할 수 있고 새로운 시도라 생각했다. 저는 좀 더 라디오다운 것을 하고, 제작진은 어떻게 TV화시켜서 사람들에게 전해줄까를 고민하는 형태로 역할 분담이 돼 있다”라고 기존의 라디오와의 차이점을 전했다.

붐은 자신의 라디오 스타일에 대해 “성시경씨와는 색이 완전 다르다. 쇼다. 저는 오히려 보이는 라디오를 해 달라고 부탁한다. 카메라도 늘려가고 있고”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송을 하면서 부스 안에서 개운하게 못 놀았던 걸 더욱 보여주자 하면서 촬영했다. 즐거운 건 제 뒤의 오디오박스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 나중에는 산타모니카 비치나 LA특집을 꿈꾸고 있다. 저 박스 안에서 최상의 쇼를 보여주고, 지역별로 힘드셨던 분이나 에너지 필요했던 분에게 쇼 에너지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몬스타엑스의 원호, 기현, 민혁, 주헌은 이번 방송을 통해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하게 됐다. 민혁은 “처음 저희가 ‘쇼! 오디오자키’를 한다고 들었을 때 라인업에 부담스러운 감이 없지 않았다. 워낙 예능도 오래하고 라디오 베테랑들이지 않나. 저희는 청취자분들과 소통 위주의 방송을 하려고 생각했다. 브이앱이나 브이라이브에서 라디오도 하고 콘텐츠를 만든 경험이 있다 보니 많이 도움 된 것 같다. 생각보다 첫 방송 때 떨지 않고 했다. 참여해 주신 분들도 적극적이게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주헌은 “이번 방송을 통해 몬스타엑스를 많이 알리고 싶다. 또 노래 같은 것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지만, AJ, DJ로서의 가능성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몬스타엑스 많이 사랑해 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쇼! 오디오자키’는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면서 방송을 진행한다는 점에 있어서 V2로 돌아온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영준 PD는 “라디오는 오로지 귀로만 들을 수 있다. 그로인한 궁금증이나 사연을 댓글 보내는 것”이라며 “‘마리텔’이 방송을 먼저 보고 그게 TV에서는 어떻게 나오느냐 확인하는 재미라면 ‘쇼! 오디오자키’는 먼저 듣고, 듣는 와중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를 방송으로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귀로 먼저 듣고 눈으로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라디오 방송을 할 때는 오디오에 집중하고 싶었다. 로고송도 실제 라디오처럼 하고, 오프닝 멘트도 직접 AJ들이 주제에 맞춰 글을 써서 만들고 있다. 라디오도 댓글이나 사연, 문자가 있다. 그런 시스템을 똑같이 해서 라디오 방송을 듣는 느낌을 그대로 주고 싶었다. 그게 방송으로 됐을 때 어떤 재미를 줄지는 저희가 더 고민해야하는 문제”라며 “사전 인터뷰때 성시경씨가 ‘라디오는 정대 정으로 만든다. 여러분이라고 하지만 그게 듣는 당신이고 말하는 나다’라는 말을 했다. 의미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예능 느낌의 편집만 하다가 이번에는 그런 느낌을 살리려고 한다. 양양으로 촬영을 갔을 때 많은 분들이 AJ 멘트 하나에 울고 웃고 리액션을 하더라. 그게 다 녹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몬스타엑스 기현은 “타 방송들도 다 재밌지만, 그 모든 방송이 갇혀있는 스튜디오에 진행된다고 생각한다. ‘쇼! 오디오자키’는 오디오 부스가 이동한다는 장점이 크다. 산에 갈수도 있고 바다에 갈수도 있다. 라디오 진행 하는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큰 것 같다”라고 ‘쇼! 오디오자키’만의 차별성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영준 PD는 “요즘 시청자들은 때로는 그냥 방송을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식사준비나 리포트를 쓴다거나. 저희 프로그램은 본방송이 나갈 때도 오디오만 들어도 스토리가 그대로 살아있다. 물론 TV로 보는 재미가 있지만 틀어놓고 다른 걸 해도 충분히 오디오 콘텐츠로서의 재미와 가치가 있다. 그게 오디오가 가진 힘이자 장점이 아닐까 싶다. 그런 부분에서 제일 큰 차이라 생각한다. 말은 자신 있다고 하지만 사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실험적으로 도전하는 것이지만, 이 도전에 대한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듣고 나중에 본다는 것의 가치를 한번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쇼! 오디오자키’는 오는 17일 오후 6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김혜진 기자]


BEST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