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숙’ 나영석 PD “배정남, 본능에 충실한 친구”
‘스페인 하숙’ 나영석 PD “배정남, 본능에 충실한 친구”
  • 승인 2019.03.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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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숙’ 나영석 PD가 배정남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스페인 하숙’(연출 나영석 장은정)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나영석 PD, 장은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나영석 PD는 ‘삼시세끼’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차승원과 유해진 외에 새롭게 합류한 배정남에 대해 묻자 “저도 이번에 작업하면서 처음같이 했다. 원래 차승원씨와 유해진씨는 손호준씨와 호흡을 맞춰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손호준 씨는 제주도에서 커피숍을 하느라 정신없었고, 시청자분들도 두 시즌 연속 출연하면 안 좋을 것 같아 새로운 얼굴로 누가 좋을까 찾아봤다. 저희가 케미를 중요시 생각한다. 호흡이 잘 맞아야 하니 두 사람이 평소에 아는 공통적 인물을 위주로 찾아봤다. 그러다 배정남씨가 차승원씨의 모델 겸 연기자 후배기도 하고, 유해진씨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더라. 같이 가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같이 일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영석 PD는 “프로그램을 처음 같이해 봐서 구체적으로 어떤 친구인지 현장에 가서 알았다”라며 “본능에 충실한 친구다. 저희가 그래도 손님들에게 따뜻한 마법 같은 하루를 선사하는데, 자기 걸 다 빼놓는 사람은 처음 봤다”라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나영석 PD는 “손님이 생각보다 많이 오는 날이 있으면 준비해둔 밥을 손님들에게 드리고 남은걸 먹는데, 가끔 손님들에게 다 나가고 밥이 없어서 라면을 먹을 때가 있다. 보통은 ‘그래도 뿌듯했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면 좋을 텐데 배정남씨는 다음부터 악착같이 자기 걸 빼놓더라. 자기 것, 자기 밥, 자기 간식이 중요하고, 자기가 피곤하면 일 안 한다”라면서도 “그런 본능에 충실한 부분이 미워 보이지 않은 게, 솔직하고 꾸밈없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승원씨와 유해진씨도 그런 부분을 귀여워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대주 작가는 “생긴 건 멀쩡한 머슬카인데 연비가 안 좋다. 체력이 약해서 오후 3, 4시쯤 되면 쓰러진다. 두 사람이 그런 모습을 잘 알기 때문에 쉬라고 한다. 또 쉬라고 하면 안 쉴 만도 한데 쉰다. 올라가서 잠을 자기도 하고. 그런 게 방송이라서 하는 모습이 아니라 두 형들을 너무 좋아하고 본인 몸이 안 좋으면 쉬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세 사람의 케미를 전했다.

‘스페인 하숙’은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식사를 대접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

한편 ‘스페인 하숙’은 오는 1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