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X관린, 유닛으로 뭉친 ‘별’들…“그룹 시너지 보여드릴 것”(종합)
우석X관린, 유닛으로 뭉친 ‘별’들…“그룹 시너지 보여드릴 것”(종합)
  • 승인 2019.03.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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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그룹 우석X관린이 남다른 케미로 무장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서로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힌 두 사람은 이번 앨범을 통해 그룹으로서의 시너지와 솔로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우석X관린 첫 번째 미니앨범 ‘9801’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우석은 지난해 펜타곤 미니 7집 ‘Thumbs Up!’을 발매, 타이틀곡 ‘청개구리’로 활동했다. ‘청개구리’는 항상 말 안 듣는 청개구리가 사랑하는 이를 통해 개과천선하는 동화적인 판타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라이관린은 프로젝트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그는 첫 정규앨범 발매와 함께 마지막 단독 콘서트를 끝으로 워너원 활동을 마무리한 바 있다.

새 앨범 ‘9801’ 타이틀곡 ‘별짓’은 ‘스타’라는 뜻과 ‘태어나서 별짓을 다 해본다’라는 두 가지의 뜻을 담고 있는 힙합 R&B 곡이다. 가사에는 우석과 라이관린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으며, 두 사람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날 우석과 관린은 트윈룩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디테일을 다르게 해 각자의 개성을 표현한 그들은 타이틀곡 ‘별짓’ 무대를 신나게 꾸몄다.

라이관린은 “제가 연습생 되었을 때 일단 형이 키가 크셔서 자연스럽게 눈이 갔다. 랩도 잘하시고, 춤도 잘 추셔서 ‘저 형처럼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연습생 시절부터 우석을 동경했다고 밝혔다.

우석은 라이관린을 처음 만났을 때 느낌으로 “관린이가 처음에 회사를 왔을 때 저랑 똑같은 애가 왔다고 했다. ‘나랑 똑같이 생기기 힘든데?’ 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러 갔었는데 저를 되게 존경하는 눈빛으로 봐줘서 다른 애들보다 챙겨줬던 거 같다”고 답했다.

유닛 결성 계기로 우석은 “주변에서 닮았다고 많이 해주시고, 둘이 유닛 하면 괜찮을 거 같다고 했다. 그래서 저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린이가 회사 측에 얘기를 했는데 이렇게 유닛이 결성 됐다”고 말했다. 관린은 “제가 재밌는 걸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회사 측에서 좋은 쪽으로 생각해주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유닛을 하며 서로 알게 된 점에 대해 관린은 “형이 아는 동생이 저 말고는 없다고 했다. 근데도 저를 정말 잘 챙겨줬다. 맨날 연락해주면서 ‘밥 먹었냐’고 챙겨줬다. 형이 이 정도까지 의리가 있는 줄 몰랐다. 너무 감사했다”고 답했다.

우석은 “관린이가 생각보다 성숙했다. 제가 하지 못하는 걸 관린이가 채워주는 부분도 있어서 앨범을 준비하며 많이 배웠던 거 같다”고 말했다.

앨범을 준비하며 케미가 좋다고 느낀 적에 대해 묻자 관린은 “1월 중순쯤에 앨범 작업할 때 회사를 갔었는데 그때 셔츠, 바지, 스니커즈까지 맞춰졌던 적이 있다. 연락 없이 그냥 평소처럼 입고 갔었는데 서로 똑같이 입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브랜드도 비슷했다”고 말했다. 우석은 “옷을 똑같이 입은 게 기분이 좋았다. 관린이랑 하고 싶은 무대를 보여주라는 하늘에서 내려준 계시 같았다. 그래서 더 욕심내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솔로곡이 있는 이유로 우석은 “유닛 활동부터가 특별했다. 하지만 팀 활동을 떠나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했다. 팀으로서의 케미와 각자의 매력도 보여드리고 싶어 솔로곡도 넣게 됐다”고 답했다.

관린은 좋아하는 킬링 파트에 대해 “저는 ‘우석 관린 9801’ 이 부분을 좋아한다. 다 작업을 끝냈는데 이 부분만 채워지지 않았었다. 서로 작업실에서 대화하다보니 나오게 됐다. 만들고 나니 여기가 킬링파트인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석은 “저는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게 관린이가 우주비행사 복장을 하고 와이어를 매달고 진짜 날아가는 장면이 있었다. 뭔가 보면서 부러웠다. 저도 날아보고 싶었다”며 뮤직비디오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어 관린은 “우주복을 왜 제가 했냐면 형 사이즈가 없어서 그랬다”며 “저는 형이 찍은 장면 중에 코미디언 배우로 변한 부분이 있다. 정말 웃겼다”고 답했다.

   
 

이어 우석은 파트가 늘어나지 않았냐는 말에 “사실 저는 파트가 그렇게 적지 않았다. 그래도 그동안 압축 시켜서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솔로곡도 있고, 관린이랑 호흡을 맞추는 모습도 보여드리게 돼서 표현 방법도 늘어나고 좋았던 거 같다”며 언급했다. 관린은 “제가 보여드리고 싶었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좋다”고 덧붙였다.

라이관린은 언제 자신이 성숙해졌다고 느끼냐는 질문에 “감사하게도 일찍 데뷔를 하게 돼서 많은 경험을 했었다. 일단 저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보답할 때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팬미팅에 관해 그는 “너무나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도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영광스러운 거 같다. 그 분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어떤 걸 할지 다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제 개인 솔로 곡들을 보여드리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우석은 “멤버들이 충고랑 조언을 많이 해줬다. 관린이랑 유닛을 한다고 했을 때 다들 반응이 좋았다. ‘이 앨범은 너의 색이랑 관린이와의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니까 욕심을 가지되 즐기고 와라’고 말해줬다”며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밝혔다.

마지막으로 관린은 이번 활동 목표와 1위 공약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저희는 그냥 재밌게 준비했던 거기 때문에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예상을 안 했다. 만약 이번에 차트인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기분이 좋을 거 같다”며 “만약 1위를 하게 된다면 파트를 바꿔서 안무 영상을 찍어서 올리겠다. 제가 우석 형 파트를 하고, 우석 형이 제 파트를 하면 좋을 거 같다”고 답했다.

한편, 우석X관린 첫 번째 미니앨범 ‘9801’은 오늘(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 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