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T7 멤버 JB와 유겸이 하나로 뭉쳤다. ‘저스투(Jus2)’라는 새로운 유닛 그룹을 결성한 두 사람은 갓세븐, JJ프로젝트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감각’을 소재로 앨범을 풀어나간 그들은 저스투만의 색을 마음껏 펼칠 예정이다.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저스투에 관한 관심을 폭발적이었다. 팀 내 메인보컬과 메인 댄서의 조합은 ‘환상조합’이라 불리며 많은 기대를 끌어 모은 것. 유닛 활동이 처음인 유겸은 “이번 활동이 기대가 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저희 두 사람이 유닛을 결성하게 된 이유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조합이라서 그렇다. 서로 ‘한 번 해볼까?’ 생각하던 차에 회사 관계자 분들께서 ‘그래. 너희 준비해봐라’라고 해주셔서 이렇게 앨범까지 나오게 됐다. 앨범 안에 저희가 넣고 싶었던 게 잘 드러나서 뿌듯하고 좋다.”(JB)

“저는 유닛이 처음인데 차 탈 때, 밥 먹을 때 굉장히 편한 거 같다. 그리고 안무를 두 명이서 맞추다보니 좀 더 수월하더라. 또 이번 유닛을 준비하며 다른 작곡가 분들이랑 협업한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유닛 활동도 재밌을 거 같아 기대하고 있다.”(유겸)

저스투 첫 번째 미니앨범 ‘FOCUS’의 타이틀곡 ‘포커스 온 미(FOCUS ON ME)’는 다크한 R&B 리듬에 JB와 유겸의 섹시한 매력을 녹여낸 것이 특징인 곡이다. 두 사람은 작사·작곡에 함께 참여했다.

“곡을 만들면서 둘이 어떤 앨범을 만들어야 좋을지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던 거 같다. 저는 흘러가는 앨범이 아닌 저희만의 무언가를 담고 싶었다. 곡을 만드는 거에 있어서 트러블은 없었던 거 같다. 서로 듣기 좋다고 생각하는 멜로디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아이디어가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근데 부정적인 의미보다 ‘어? 너는 이렇게 생각도 하는 구나’라는 느낌이었다.”(JB)

“저희가 타이틀곡은 같이 만들고 수록곡은 따로 만들었다. 근데 이 앨범 준비하기 전에도 JB 형과 작업한 적이 많아서 어려운 건 없었다. 형이 잘하는 멜로디가 있고, 제가 잘하는 멜로디가 있기 때문에 서로 존중해주고 이해하며 호흡을 맞췄다.”(유겸)

저스투는 타이틀곡 ‘포커스 온 미(Focus On Me)’로 절제 된 섹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특히 균형 잡힌 퍼포먼스를 예고해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저희가 유닛을 준비하면 써놓은 곡들이 많았다. 사실 ‘포커스 온 미(Focus On Me)’는 수록곡이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이게 최종적으로 타이틀곡이 된 거다. 결과를 보자마자 ‘이거를 어떻게 해야 하지? 춤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었다.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생각했다.”(JB)

“다른 안무가 분들이랑 협업해서 했는데 굉장히 느낌 있는 안무가 나왔다. 강약이 중요해서 그런 점을 잘 살리기 위해 열심히 배웠다. 안무를 짜다보니 훅이 조금 아쉬워서 그 안무만 15번 정도 수정하고 다시 짜고 했던 거 같다. 진영이(JYP) 형이 내려오셔서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시기도 했다.”(유겸)

JB는 저스투 뿐만 아니라 멤버 진영과 함께 JJ프로젝트라는 유닛으로도 활동했다. 갓세븐, JJ프로젝트 그리고 저스투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JB는 저스투만이 가진, 다른 유닛과의 차이점을 밝혔다.

“앨범 주제가 다르다. JJ프로젝트는 청춘에 대한 거고, 저스투는 감각적인 느낌을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 JJ프로젝트는 제가 들었을 때 좀 더 솔직하고 팝 적인 느낌이 강하다. 저스투는 슬로우 잼, R&B 이런 것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저는 이번 앨범에 많이 만족한다. 음악이 좋은 것도 있는데 그걸 다 떠나서 제가 담으려고 했던 주제가 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JB)

“저도 앨범이 만족스럽다. JB형이랑 곡 작업을 하면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분명 다른 부분도 존재한다. 그래서 ‘이렇게 멜로디를 쓸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호흡이 잘 맞았던 거 같다.”(유겸)

시각, 청각, 후각 등 저스투 첫 번째 미니앨범 ‘FOCUS’는 타이틀곡부터 수록곡까지 각 ‘감각’을 주제로 하고 있다.

“맨 처음 저희가 만들어둔 곡 중 앨범에 넣겠다고 정했던 건 ‘포커스 온 미’였다. 그걸 중점으로 의미 담을 걸 찾다보니 감각이라는 게 떠오르더라. ‘포커스 온 미’가 시각적인 의미가 담겨 있어서 그냥 아예 앨범 전체 주제를 감각으로 잡게 됐다.”(JB)

미니앨범 ‘FOCUS’에 담긴 곡들은 JB와 유겸이 작사·작곡한 곡들이다. 유겸은 작사를 하며 JB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JB는 전 작업들보다 더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언급했다.

“JB형 영향을 많이 받았던 거 같다. 제가 가이드를 할 때 말도 안 되는 영어로 한다. 그 느낌이 좋아서 작사를 할 때 가사 받침이나 그런 걸 많이 신경 쓰는 편이다. 그때 형이 멜로디도 신경 쓰지만 가사에 대해서도 더 많이 생각하라고 조언 해줘서 도움이 많이 됐다.”(유겸)

“이번엔 작사를 하며 조금 더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다. ‘포커스 온 미’ 같은 경우에도 가사 수정 요청이 계속 있었다. 피드백을 받으면서 ‘어떻게 해야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저는 가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고민한 만큼 조금 더 발전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이 앨범에 제가 원래 쓰지 않던 표현들이 많이 나온 거 같다. 제가 ‘오묘하다’, ‘아름답다’ 이런 표현은 낯간지러워서 잘 못 썼다. 근데 이번엔 과감하게 넣었다.”(JB)

저스투는 해외 7개 도시, 10회 공연 규모의 쇼케이스 투어를 개최한다. 마카오를 시작으로 도쿄, 타이베이, 오사카, 자카르타, 방콕, 싱가포르 등 다양한 나라를 방문, 현지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저스투 만의 색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할 수 있는 건 다 하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JB)

“저희 둘이서만 해외 투어를 하는 건 처음이다. 그래서 설렌다. 재밌을 거 같기도 하고, 팬 분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투어 돈다는 게 정말 감사한 거 같다. 갓세븐으로 투어를 도는 것도 감사한데 두 명 만으로도 투어가 가능하다는 게 신기하다. 이 모든 건 갓세븐이 있기에 가능한 거 같다.”(유겸)

마지막으로 저스투는 이번 활동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를 밝히기도 했다.

“‘갓세븐에도 이런 유닛이 나올 수 있구나.’, ‘감각적이고 살짝은 마이너틱한 음악도 잘하고, 안무 스토리텔링도 잘한다.’ 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감각적이고 느낌 있게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유겸)

“이런 색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저스투라는 유닛이 들고 나온 색은 이런 느낌이구나.’ 라는 게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저희가 노력한 만큼 많이들 들어주셨으면 좋겠다.”(JB)

한편, 저스투 첫 번째 미니앨범 ‘FOCUS’는 지난 5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사진=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