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무비] ‘겟 아웃’·‘어스’ 조던 필 감독, 코미디언에서 혁신적 연출가로
[NI무비] ‘겟 아웃’·‘어스’ 조던 필 감독, 코미디언에서 혁신적 연출가로
  • 승인 2019.03.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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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아웃’을 연출한 조던 필 감독이 더욱 강렬한 서스펜스를 예고하는 ‘어스’로 돌아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7년 ‘겟 아웃’으로 독특한 공포를 선사했던 조던 필 감독이 신작 ‘어스’로 돌아온다. ‘겟 아웃’에서 뛰어난 연출력과 기발한 소재로 영화 팬들의 지지를 받은 만큼 ‘어스’ 역시 예고편이 공개됨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조던 필 감독은 코미디 극단 출신으로 과거 키건 마이클 키와 함께 키 앤 필 콤비로 활동하며 본인들의 이름을 건 쇼를 진행했다. 이전부터 감독의 꿈을 키워오던 조던 필 감독은 2017년 450만 달러라는 저예산으로 한 달이 안 되는 시간 동안 ‘겟 아웃’을 촬영했다. 조던 필 감독이 제작, 각본, 연출에 참여한 ‘겟 아웃’은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독특한 톤의 공포 분위기와 함께 다양한 은유를 담은 인종차별에 관한 메시지로 호평 받았다. 

‘겟 아웃’은 상업적 성공은 물론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9%, 제90회 아카데미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조던 필 감독은 “이 영화는 제게 큰 의미가 있다. 영화로 만들 수 없는 각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여러 번 중단됐지만 계속 시도했다. 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겟 아웃’은 국내에서는 개봉 미정이었으나 SNS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개봉이 확정됐다.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213만 명의 누적 관객수로 흥행에 성공했다.

   
 

3월 27일 개봉 예정인 ‘어스’는 주요 해외 매체에서 2019년 기대작으로 선정하며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4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카피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티저 예고편은 가족들과 떠난 휴가에서 석연치 않은 기운을 느끼는 애들레이드(루피타 뇽 분)의 고백으로 시작한다. 이어 소름 끼치는 음악과 함께 주인공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불청객들의 모습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공포가 찾아왔음을 암시한다.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영화 팬들은 예고편 만으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사진=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