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영결식 중 '미소'…"적절치 않은 처사" 비판 여론 우세
이명박, 영결식 중 '미소'…"적절치 않은 처사" 비판 여론 우세
  • 승인 2009.05.3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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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내외 ⓒ KBS 방송캡쳐

[SSTV|박정민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미소 엷은 표정을 지어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29일 경복궁 흥례문 앞 뜰에서 거행된 노 전 대통령 영결식에 장의위원회 위원 및 주한 외교단, 조문사절, 유가족 관련인사, 각계 인사 및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족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의 헌화가 끝난 후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헌화하기 위해 나오는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 내외의 얼굴이 살짝 미소를 띄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에서도 미소를 머금은 듯했다. 이는 각 지상파 생중계에 포착돼 전국에 방송됐다.

청와대 측은 한 인터넷 매체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미소' 논란에 대해 "오해"라며 "당시 이 대통령은 한승수 총리가 아니라 한명숙 전 총리, 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영결식 도중 백원우 의원이 항의한 일과 관련해 한 전 총리와 문 전 실장이 이 대통령에게 양해를 구했고, 이 대통령은 괜찮다는 반응을 보인 과정에서 나온 표정"이라고 해명했다.

헌화하러 나오는 과정에서도 웃는 표정을 보였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다. 한 지상파 방송에 의하면 헌화하러 나오는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웃는 표정을 지은 것은 바로 백원우 의원의 돌발행동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12시 2분경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헌화를 하기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이 대통령을 향해 "사죄하라”고 외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와 동시에 시민들은 이 대통령에게 야유를 보냈으며 백 의원은 경호원 수십 명에 의해 제지당하고 한쪽 옆으로 끌려갔다. 이같은 돌발상황에 당황한 이명박 대통령이 멋쩍어 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웃음이 비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한승수 총리, 문재인 전 비서실장 ⓒ KBS 방송캡쳐

해명과 분석에도 불구, 현재 누리꾼들은 생중계 화면 캡쳐를 발빠르게 퍼다나르고 있어 영결식 때 이명박 대통령의 '미소'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상태다.

네티즌들은 "할말도 없다. 장례식장에서 미소를 보이다니 제 정신이냐"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나라 전체 분위기가 우울한 데 어떻게 미소를 보일 수 있냐. 죽기를 바란 것인가"라며 거센 비난을 가했다. 또 한 네티즌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가 정치적 타살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판국에 어떻게 표정관리 하나 못하냐"고 맹비난을 퍼붓는가 하면 "온 국민이 오열하고 있는데 우리가 저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탄식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편, 영결식이 끝난 후 노 전 대통령의 운구차량은 노제가 열리는 시청과 서울역을 거쳐 수원 연화장을 향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국방부 의장대의 운구를 통해 화장로로 옮겨졌으며 1천도에 가까운 온도에서 약 70분간 진행된 화장 중에는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의 종교의식이 이어졌다. 화장한 유골은 15분 정도의 냉각과정을 거친 후 유골함에 담겨 유족들에게 인계됐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통상적인 분골 과정은 거치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봉하마을로 옮겨져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 임시 안치되며 이후 사저 옆 야산에 조성된 장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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