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기습 시위에 아수라장 "자한당 해체하라"VS"민주노총 해체하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기습 시위에 아수라장 "자한당 해체하라"VS"민주노총 해체하라"
  • 승인 2019.02.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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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기습 시위가 벌어졌다.

 

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에 도전하는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은 27 열린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 정책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의원 현장 투표를 앞두고 지지세력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습 시위가 벌어져 아수라장이 연출됐다. 경찰은 시위 관련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1시께 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일산 컨텍스 행사장 입구에서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5·18 시국회의' 소속 70여명은 전당대회 후보들의 '5·18 폄훼 소동' '탄핵 부정' 발언을 규탄하며 행사장 건물로 진입했다

 

이들은 '친일파+태극기 종합극우세트' '지금까지 이런 괴물은 없었다' '탄핵 촛불 부정하는 황교안이 박근혜다' 피켓을 들고 연신 "자한당은 해체하라"라고 외쳤고 경찰은 삼중사중으로 이들을 둘러싸며 충돌 사태를 방지했다.   

 

전당대회 참석을 위해 행사장을 찾은 당원들은 강력 반발했다

 

일부 당원은 확성기를 들고 "민주노총은 해체하라" 부르짖었고 다른 당원들은 "빨갱이 해체하라"라고 목청을 높이며 시위 참가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욕설도 난무했다.

 

전당대회가 본격 시작하기 20여분 경찰은 행사장 밖으로 이들을 내몰았다. 하지만 시위대는 한동안 경찰과 대치하며 규탄을 이어갔다.  

수차례 해산 명령을 내리며 대응한 경찰은 집회 참가자 70명을 연행해 4개서로 호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당 전당대회 기습시위 관련자 7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4 경찰서에서 분산 조사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는 마지막 선거운동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호소하며 총력전을 폈다.

 

 

[뉴스인사이드 진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