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이 사위의 마약 전과를 알고 있었지만 딸과 결혼 시킨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5년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둘째 사위의 마약 전과를 결혼 전에 알고 있었지만 딸이 고집해 어쩔 수 없이 허락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둘째 사위는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바 있다.
김무성 의원은 "(사위 마약 혐의) 재판 끝나고 출석한 지 한달 정도 지나서 이 내용을 알게 됐다"며 "부모 된 마음에 자식한테 '절대 안 된다. 파혼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사위의 마약 전과를 알고 난 직후 딸과의 결혼을 강하게 반대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결혼을 강행한 건 딸의 결정 때문이었다고 김무성 의원은 전했다.
그는 "딸이 나한테 '아빠, 내가 한 번도 아빠 속 썩인 일 없지 않느냐. 이번 일에 대한 판단을 나한테 맡겨 달라. 사랑하는 사람인데 잘못한 거 내가 다 용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도 다 경험이 있겠지만 부모가 자식은 못 이긴다"면서 "사랑한다고 울면서 결혼을 꼭 하겠다는데 (말릴) 방법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진아영 기자/사진=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