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임우재의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이 항소 제기 1년6개월여만에 열렸다.
이에 지난 2016년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결혼 생활을 언급했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시 임우재 전 고문은 재벌가 사위로써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임우재 전 고문은 "결혼 생활이 너무 괴로워 두 번이나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했다. 하지만 죽기 직전 아내가 발견해 살렸다"고 고백했다.
임우재 전 고문은 당시 자살을 결심했던 이유로 재벌가 사위로서 겪었던 심적 압밖이 컸음을 들었다. 그는 "삼성가의 맏사위로 미국 MIT 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임우재 전 고문은 이혼 소송을 하는 이유에 대해 “내가 여러 차례 술을 과다하게 마시고 아내를 때렸기 때문에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다고 주장하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부부가 사는 집에 18명이 근무했지만 그 누구도 내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임우재 전 고문은 자신의 아들과의 관계로 털어놨다. 이부진 사장 사이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을 둔 그는 "이건희 회장님의 손자이기에, 내게 아들이 어려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대웅)는 26일 이부진 사장이 임우재 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 지정 등 소송 항소심 1차 변론기일을 약 15분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는 양측 대리인만 출석했고, 이 사장과 임 전 고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사건은 지난 2017년 8월 임 전 고문 측 항소로 같은 법원 가사3부(부장판사 강민구)에 배당됐다. 하지만 임 전 고문이 지난해 3월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해서 1년여간 본안소송은 심리가 중단된 상태였다. 지난달 4일 대법원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가사2부가 새롭게 재판을 맡게 되면서 1차 변론기일이 지정됐다.
[뉴스인사이드 이민제 기자]